부천은 우리 고유의 것입니까 아니면 중국이나 일본에서 들어온 것입니까
더운 여름이면 항상 부채를 사용하곤 하는데요 이 부채는 우리 민족이 개발한 것입니까 아니면 중국이나 일본에서 전래한 문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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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김신동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한국에 있어 원시시대의 부채에 관해서는 알 수가 없고 기록의 것은 A.D. 918년의 일이다. 후백제의 왕 견훤은 고려 시조 왕건이 즉위하였다는 말을 듣고 축하의 뜻으로 공작선을 선물로 보냈다는 것이다.
공작선은 공작의 깃으로 만든 것이니 지금도 고귀한 것이지만 당시에도 상류사회에서만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한다.
부채도 처음에는 파초잎처럼 나무의 잎을 사용하다가 가벼운 날짐승의 깃이나 날갯죽지를 사용하게 되었을 것으로 믿어진다. 즉, 처음에는 있는 그대로의 것을 활용한 셈이며 차츰 제작으로 옮겨왔을 것이다.
그 증거로 박지원의《열하일기》에 의하면 파초엽ㆍ감엽ㆍ백우의 기록이 있고《산림경제》에도 “파초선, 학령은 경청해서 호편하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이용하는 것이 초기의 부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