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단톡방에서 내가 말하면 읽씹(안읽씹)하는 친구들, 손절각인가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던 5명 모인 단톡방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제가 웃긴 짤을 올리거나 질문을 던지면 다들 읽고 답장이 없거나, 몇 시간 뒤에 아예 다른 주제로 대화를 이어 나갑니다.

반면에 다른 친구가 말하면 다들 ㅋㅋㅋ 거리면서 칼답을 보내고요.

악의가 없는 건 아는데 매번 이런 상황이 반복되니까 은근히 소외감 들고, 단톡방 알림이 울려도 들어가기 싫어집니다.

제가 속이 좁은 건지, 아니면 이제 이 무리에서 자연스럽게 멀어질 때가 된 걸까요?

5개의 답변이 있어요!

  • 확실하게 다른 친구들이 재미있는 말을 했을때와 내가 했을때의 반응이 다르다면

    보이지 않게 친구들에게 소외당하고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웃긴짤 자체가 재미가 없었다든지 그런 이유가 있을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로 얼굴을보고 이야기를 할때도 소외감을 느끼신다면 친구들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봐야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지만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인지하고 있다면

    그 단톡방을 계속 유지해

    나갈 이유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같으면 그냥 답장도 안하고 읽지도 않고 그냥 가만히 있겠습니다 그래도

    아무 반응이 없다면 그냥

    조용히 나오기로 나와야죠 더 이상 이어갈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 절대 속이 좁은 게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상황에서 서운함과 소외감을 느끼는 건 인간으로서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오래된 친구들이고 악의가 없다는 걸 머리로는 알아도, 내 말만 툭 끊기거나 패스당하는 경험이 반복되면 누구라도 위축되고 단톡방을 켜기 싫어집니다.

    ​지금 상황에서 마음을 추스르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몇 가지 방향을 제안해 드릴게요.

    ☆첫번째☆

    단톡방 인지적 거리두기' (가장 추천)

    ​현재 그 단톡방에 너무 많은 신경과 에너지를 쏟고 계실 가능성이 큽니다. 당분간은 방을 알림 끄기로 해두고, 내가 먼저 대화를 시작하거나 짤을 올리는 행동을 멈춰보세요.

    ​이유: 반응을 기대하니까 안 왔을 때 상처가 커집니다. 기대를 낮추고 '올 사람 오고 갈 사람 가라'는 마인드로 한 걸음 물러서서 관찰자가 되어보는 겁니다

    ☆두번째☆

    단톡방과 오프라인 관계 분리하기

    ​유독 텍스트(단톡방)에서 흐름을 못 타거나 타이밍이 안 맞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른 친구가 보낸 메시지에는 'ㅋㅋㅋ'가 쉽게 나오지만, 누군가 던진 질문이나 짤에는 타이밍을 놓치면 다들 '나중에 답해야지' 하다가 묻혀버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거든요.

    ​체크포인트: 단톡방에선 소외감이 들지만, 실제로 만나서 놀 때는 예전처럼 즐겁고 나를 챙겨주나요? 만약 오프라인 관계가 여전히 좋다면 단톡방의 반응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세번째☆

    일대일(1:1) 소통으로 전환해보기

    ​무리 전체에 말을 던지기보다, 그 5명 중 유독 편하거나 나를 잘 공감해 주는 친구 한두 명에게 따로 개인톡을 보내보세요. "야 이거 웃기지 않냐?", "너 요즘 뭐 해?" 하며 개인적인

    친밀도를 유지하는 것이 멍석 깔린 단톡방보다 훨씬 편안

    하고 깊은 대화가 될 수 있습니다

    ☆네번째☆

    자연스럽게 멀어질 때가 된 걸까?

    ​고등학교 때 친했던 친구들이라도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관심사, 유머 코드, 가치관이 변합니다. 만약 단톡방뿐만 아니라 실제 만남에서도 나를 은근히 소외시키거나, 대화가 겉돌고, 만나고 나서 에너지가 방전된다면 그때는

    자연스럽게 거리를 두는 게 맞습니다. 세월이 흘렀다고 해서 나를 외롭게 만드는 관계를 억지로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한줄로 요약하자면

    우선 단톡방 알림을 끄고 먼저 짤이나 질문을 던지는 걸 멈춰보세요. 반응에 연연하지 않을 만큼 거리를 두고, 그 안에서 유독 잘 맞는 친구와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내 마음의 평화를 먼저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내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 반응에 상처받기엔 질문자님의 에너지가 너무 아까우니까요.

  • 그렇게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거 자체를 친구분들이 만든거네요…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저도 그런 마음 이해해요.. 그런적있어서!

    그런게 반복되다보면 같이있어도 즐겁지않고 난 얘네를 왜만나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거기까지의 인연인거에요

    전 제가 힘들기싫고 감정노동하고있는것같고 눈치보는것같아서 연락 먼저 끊었어요

    제방법이 옳다는건 아니지만 먼저 이야기하고 고쳐나갈수있으면 고쳐나가는것도 좋은방법이지만 결국 난 이런감정을 느껴라고 말한순간부터 그 관계는 깨졌다?라고 생각했거든요..ㅠ

  •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은근한 무시가 지속되고 있다면 굳이 이어갈 필요가 없다고 보입니다. 아니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 보고 악의가 있었거나 하면 손절하는 것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