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은 언제 부터 이렇게 사이가 나빠졌나요 ?
안녕하세요, 이란과 이스라엘은 언제부터 이렇게 사이가 나빠졌나요 ?
두 나라가 사이가 나빠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 혹시 아시는 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이란과 이스라엘은 과거에는 지금처럼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1979년 이전, 이란 팔라비 왕조(샤 체제) 시절에는 이스라엘과 비공식적인 외교 및 군사 협력도 있을 정도로 관계가 안정적이었습니다. 당시 이란은 친서방 국가였고, 중동에서 이스라엘과 함께 미국의 우방으로 간주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79년 이슬람 혁명을 통해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가 이끄는 이슬람 신정 체제가 들어서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새로운 이란 정권은 이스라엘을 ‘불법적인 시온주의 국가’로 규정하고, 이를 중동과 이슬람 세계의 적으로 간주했습니다. 이란 혁명 이후부터 이란 정부는 이스라엘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며, 이를 팔레스타인 문제의 핵심 적대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란은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그리고 레바논의 헤즈볼라 등 이스라엘과 적대적인 세력에 자금과 무기를 지원하며 간접적인 전쟁 방식으로 이스라엘을 견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이란을 국제 테러의 후원국으로 간주하고, 이란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해 군사적, 외교적 대응을 강화하였습니다.
또한 2000년대 이후 이란이 핵 개발에 나서면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장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협력해 강경한 외교·군사적 압박을 가해왔습니다. 이란은 이에 맞서 핵 개발은 자위적 권리라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을 향한 강경 발언을 지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