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대상포진보다는 벌레 물림, 국소 피부염, 모낭염 등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대상포진은 보통 작은 물집들이 무리를 지어 나타나고, 피부 발진이 생기기 전부터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한쪽 신경 분포를 따라 띠 모양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전형적인 대상포진 물집은 잘 보이지 않고, 질문에서도 통증은 없고 가려움이 주된 증상이라고 하셨습니다.
빨간 원 부분은 작은 구진이 몇 개 모여 있으면서 약간 부어 보이는데, 벌레 물림 반응이나 긁은 후 생긴 국소 염증 반응으로도 충분히 설명 가능합니다. 파란 원 부분은 긁은 자국이나 가벼운 피부 자극으로 보입니다.
대상포진이 재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젊은 연령에서는 흔하지 않고 보통 통증이 상당히 특징적입니다. 현재 사진과 증상만으로는 대상포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우선은 해당 부위를 긁지 마시고 냉찜질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가려움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나 가려움 완화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1~3일 사이에 다음과 같은 변화가 생기면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나 화끈거림이 생기는 경우, 물집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는 경우, 발진 범위가 점점 넓어지는 경우, 팔 안쪽이나 어깨 쪽으로 띠 모양으로 퍼지는 경우입니다.
현재 사진만으로는 대상포진보다는 국소 피부염 또는 벌레 물림 반응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다만 내일이나 모레 사진과 비교했을 때 물집이 새로 생기는지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