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구니에 부스럼이 나는데 왜죠?

2020. 10. 17. 10:53

고환 쪽의 피부가 둥그런 형태로 벗겨진듯이 빨개져요. 그것도 여러 개가 생겨서 얼룩덜룩해졌어요. 가렵기도 하고요. 집 근처에 비뇨기과나 피부과도 없어서 답답합니다. 아하를 통해 의견을 듣고 싶어요.

공유하고 돈벌기 ♥︎

총 1개의 답변이 있습니다.

질문자 채택 답변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홍덕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1. 사타구니 완선

흔히 무좀은 발에만 생긴다고 알고 있지만,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 역시 습한 환경이기 때문에 무좀 곰팡이가 잘 감염되는 부위 입니다. 

사타구니가 무좀균에 감염된 걸 '사타구니 완선' 혹은 '샅백선'이라고 부릅니다.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곰팡이는 환기가 잘 안 되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서식합니다. 

사타구니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인 데다 통풍이 안 됩니다. 

땀이 차기 쉽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기도 쉽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비만, 끼는 속옷 사용 등도 사타구니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만드는 요인 입니다. 

또한 발에 무좀을 앓고 있으면 곰팡이가 사타구니에 옮겨가기도 합니다. 

음낭 때문에 사타구니가 습해지기 쉽기 때문에, 사타구니 완선은 남성에게 훨씬 많습니다.


2. 증상

사타구니 완선이 생기면 사타구니에 주변 피부와 경계가 분명한 바퀴 모양 내지 반월형의 홍갈색 비늘과 같은 병변이 발생합니다. 

경계부는 작은 물집, 구진, 고름물집으로 이루어지며, 중앙부는 비늘과 색소침착이 관찰됩니다. 

회음부나 항문 주위까지 퍼질 수 있고,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방치하면 엉덩이·허벅지·음낭·회음부·항문 등 주변으로 감염 부위가 퍼질 수 있습니다.


3. 관리 및 예방

평소에 습기를 차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합니다. 

사타구니를 깨끗이 씻고 완전히 건조해야 하고, 사타구니를 압박하는 끼는 옷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삼각팬티보다는 통풍이 잘되는 사각팬티를 입는 게 도움이 되고,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직장인이나 학생은 1시간마다 5-10분 정도 일어나 돌아다니며 사타구니 부위에 바람이 통하도록 해주는 게 좋습니다.

사타구니 완선에 걸려도 가려움증 때문에 습진으로 오해하는 환자가 많습니다.

병원에 가지 않고 습진 연고를 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오히려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항진균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사타구니 완선 곰팡이는 약을 바르면 증상이 바로 좋아질 때가 있지만, 약을 1~2번만 바르고 중단하면 균이 재발할 수 있어, 의사의 지시대로 충분한 치료 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2020. 10. 17. 21:4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