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가 식도까지 올라왔을 때 양치를 바로 하는 게 좋을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평소 생활습관이 안 좋아서 역류성 식도염을 가지고 있는데요, 밥을 먹은지 30분 정도 지나도 몸을 숙이면 식도로 토 같은 게 확 올라옵니다. 토를 하진 않지만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내려간 상태이기 때문에 입안이 좀 찝찝하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물로 입을 헹궈주긴 하는데 그래도 찝찝한데 바로 양치질을 해도 괜찮을까요? 아니면 좀 시간 차를 두고 양치를 하는 것이 나을까요?

그리고 생활습관이 개선된다면 역류성 식도염이 사라질지도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위 내용물이 식도까지 올라온 직후에는 바로 양치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위산에 노출된 직후의 치아 표면은 일시적으로 약해진 상태라, 이때 칫솔질을 하면 마모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물이나 중성에 가까운 용액으로 입을 충분히 헹궈 산을 희석시키고, 가능하면 20에서 30분 정도 지난 뒤 양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침 분비가 회복되면서 자연적인 완충 작용이 이루어진 뒤에 칫솔질을 하는 것이 치아 보호 측면에서 더 적절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생활습관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환이라 교정 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후 바로 눕거나 숙이는 자세를 피하고, 취침 전 2에서 3시간 이내 음식 섭취를 제한하며, 과식·기름진 음식·카페인·탄산·음주를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체중 관리와 상체를 약간 높이고 자는 자세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현재처럼 식후 30분에도 역류가 느껴질 정도라면 단순 생활습관만으로 조절이 어려울 수 있어, 위산 억제제 치료 여부를 포함해 내과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역류 직후 바로 양치질을 하는 것은 치아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위에서 올라온 위산이 치아 표면에 닿으면 일시적으로 치아의 겉면인 에나멜(법랑질)이 부드럽게 부식된 상태가 되므로

    바로 양치할 경우, 산에 의해 약해진 치아 표면을 칫솔로 문지르는 꼴이 되어 치아가 쉽게 마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역류 직후에는 지금처럼 물이나 구강청결제로 입안을 충분히 헹궈 산도를 낮추는 것이 좋고, 물로 헹군 후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나 치아 표면이 다시 단단해진(재광화) 후에 양치질을 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 입니다.

    밥 먹은 지 30분 만에 몸을 숙였을 때 역류가 일어난다면, 하부 식도 괄약근이 다소 약해져 있거나 압력을 견디지 못하는 상태일 가능성이 의심되므로 식사 후 최소 2~3시간 동안은 눕거나 상체를 숙이지 않도록 하고, 위 속에 음식물이 가득 차 있거나 밤늦게 먹고 바로 잠들면 압력이 높아져 역류가 쉽게 일어나므로 피해야 하겠습니다.

    복압을 높일 수 있는 복부를 꽉 조이는 옷은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고,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드는 카페인, 초콜릿, 탄산음료, 기름진 음식의 섭취를 멀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