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증상이 일상생활을 심하게 방해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수술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수술 받았던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담낭 제거술 후 수술 부위나 그 주변에 미묘한 통증, 묵직함, 저릿한 느낌이 남는 것은 드물지 않게 겪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수술 중 절개 부위나 복강경이 지나간 자리에 있던 미세한 감각 신경들이 자극을 받았거나, 회복되는 과정에서 저릿한 신경통 양상의 통증이 남을 수 있는데,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호전되지만 수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합니다.
수술 후 복강 내 장기나 조직들이 아물는 과정에서 유착이 생길 경우, 숨을 깊게 들이마시거나 배에 힘을 줄 때 장기나 근육이 움직이면서 유착 부위가 당겨져 묵직하거나 저릿한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이라 하더라도 복벽에 구멍을 내고 진행하기 때문에, 속 근육과 근막이 완전히 아물고 예전 상태로 돌아가는 데는 생각보다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통증이 참을 만하고 심해지는 양상이 아니라고 해서 그냥 방치하기보다는, 한 번쯤 병원을 방문하여 진찰을 통해 겉으로 만져지는 탈장(복벽탈장)이나 다른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지, 필요하다면 간단한 초음파나 CT 등의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일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으로 바뀔 때, 열이 나거나 오한이 동반될 때, 해당 부위가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증상(탈장 의심)이 보일 때는 즉시 진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우선은 무리한 복근 운동이나 배에 강한 힘이 들어가는 활동은 잠시 피하시고, 다가오는 외래 진료 시 해당 부위의 불편감에 대해 알리고 상담을 받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