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 역류성식도염, 과민성대장 등의 증상이 4개월째 지속되는데 뭘 해도 낫질 않습니다...
작년 11월에 진단받았습니다. 위내시경 해봤는데 출형성 표재성 위염 있었고요. 자꾸 신물 올라오는 증상도 있고 그래서 약 복용하고 식습관 다 고치고 생활습관 다 고치고 진짜 할 수 있는 건 다 했습니다. 잠도 8시간씩 자고 밀가루도 끊어보고 생전 안 하던 운동도 시작했어요.
근데 좀 나아지나 싶다가도 계속 재발합니다. 아무 이유 없이요. 평소처럼 그냥 현미밥에 나물반찬 먹은 날인데 갑자기 체한 것처럼 소화가 하루종일 안되는 날도 있고, 평소같으면 소화 안될 밀가루음식이 술술 내려가는 날도 있고 그럽니다.
벌써 4개월 넘어서 5개월을 바라보고 있는데, 진짜 왜 이러는 걸까요? 위암 가족력이 있어 위암을 의심했는데 내시경 상에 별 소견이 없습니다. 혹시 췌장암일 가능성은 없겠죠? 건강염려증까지 생길 지경이라서요... 대체 뭘 더 해야 할까요? 매일 아침마다 양배추 씹어먹고 있는데...
현재 증상은
그냥 기본적으로 소화가 잘 안됩니다. 소화력이 매우 떨어졌습니다. 원래 집안 내력으로 소화력이 약하긴 했는데 위염 진단 받은 이후 더 심해졌습니다.
갈비뼈 바로 밑 명치를 누르면 매우 아프고 구역질이 납니다. 가끔 그 밑쪽 배가 아픈 경우도 있는데 눌러보면 딱딱하게 뭉쳐 있고 배를 누르면 명치부터 식도까지 다 아픕니다.
간헐적 단식도 시도해 봤는데 빈속일 때 목구멍이 너무 아프고(위액이 넘어와서) 먹은 것도 없는데 자꾸 가스가 차고 트름이 나서 너무 힘듭니다.
많이 먹은 것도 아닌데 자꾸 먹었던 게 다시 입으로 올라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진짜 객관적으로 췌장암일 가능성(불안해서요...) 연속혈당측정기 사용해본 경험 있는데 혈당조절 자체는 정상이였습니다.
현재 식단, 생활습관, 운동 전부 하는 중인데 뭘 더 해야 할지
병원을 재방문해야 할지(위산억제제만 처방받아 한달가량 먹었는데 거의 효과 없었음) 이 3가지 입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위염을 진단받고 생활습관 개선과 식이요법을 열심히 실천했음에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매우 힘드실 것 같습니다. 소화불량으로 인한 불편감과 함께 건강에 대한 염려까지 겹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닐 것 같네요.
우선 췌장암에 대한 걱정은 좀 더 가벼운 마음을 가지셨으면 합니다. 위내시경 검사 상 특이 소견이 없고, 연령대도 젊은 편이며, 혈당 조절에도 이상이 없다면 췌장암의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진행되면서 복부 통증, 체중 감소,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불량만으로 췌장암을 의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만성 위염, 소화성 궤양, 기능성 소화불량증 등을 감별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음주나 흡연 등이 위장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식단과 운동, 수면 습관 등은 잘 실천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양배추즙은 위 점막을 보호하고 궤양 치유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꾸준히 드시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매운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시고,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 카페인, 초콜릿 등의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취침 전 2-3시간은 음식 섭취를 피하고, 식사량은 줄이되 횟수를 늘려 소화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도움됩니다.
위산억제제를 한 달 정도 복용하셨다고 하셨는데, 위산분비억제제나 제산제의 장기 복용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위산 분비가 너무 줄어들면 소화 기능이 오히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화기내과 재진을 통해 위 점막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 시 투약 계획을 조절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이 의심된다면 위장관 운동 촉진제나 항우울제 등을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요인이 위장 증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스트레스 관리에 더욱 신경 써주시기 바랍니다. 심리 상담이나 이완 요법 등을 병행하는 것도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화기 질환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생활습관 개선, 적절한 약물 치료를 통해 건강한 위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염려되는 점이 있다면 담당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시고, 규칙적인 검진으로 위장 상태를 추적 관찰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건강 염려증으로 인한 불안감이 심하시다면 심리 상담도 주저 마시기 바랍니다.
후유증 없이 건강을 회복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위장 건강과 함께 마음의 평안도 되찾으시길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우선 증상으로 인하여 많은 불편감이 있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질문자님의 증상 및 상태를 정리해보면,
1. 위염 및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며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동반되어 있으며,
2. 증상 완화를 위해 밀가루 음식을 중단, 현미밥 위주의 식사 및 양배추 등의 채식 위주의 식사
를 하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췌장암의 경우 중년이상의 남성에서 호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 무증상이며 10%의 환자에게서 복통 및 체중감소가 나타나긴 하나, 질문자님과 같이 구역질이 나거나 흉골 바로 아래가 아프거나 하진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재 증상으로 미루어볼 때는 역류성식도염이 점차 심해지는 것으로 보이며, 위산분비억제제와 장운동 촉진제 등과 같은 약물치료를 추가적으로 받으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선은 병원을 재방문하여 진료 후 추가 약물 치료에 대한 상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아요와 추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우선 복부CT 한 번 해보시구요
위산저하인지 확인을 해보시고 치료를 받아보세요
인스턴트식품 튀김 고지방 밀가루식품 단순당 유제품을 드시지 말아주세요
아니면 과일만을 꾸준히 드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후 경과를 지켜보세요
추천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이러한 소화기 관련 질환들은 생활 습관의 변화, 식단 조절,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재발하거나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특정 식품에 대한 민감성, 심지어 심리적인 요인까지도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췌장암에 대한 우려는 이해할 수 있지만, 췌장암은 일반적으로 다른 특징적인 증상들을 동반합니다. 이러한 증상에는 체중 감소, 황달, 지속적인 복통 등이 포함됩니다. 췌장암은 또한 일반적인 소화기 증상보다는 더 심각하고 구체적인 증상을 나타냅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위암에 대한 별다른 소견이 없었다면, 그것은 좋은 징후입니다. 그러나 췌장암에 대한 직접적인 검사는 내시경을 통한 검사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고 복부초음파나 CT 등의 검사를 해보셔야 하겠습니다.
질환의 재평가와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의료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