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양상만 보면 단순 근육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등 → 왼쪽 팔 상부로 이동하는 지속 통증”은 몇 가지 중요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우선 병태생리 관점에서 보면, 경추 신경근 압박(경추 디스크 또는 퇴행성 협착)이 있을 경우 견갑부 통증으로 시작해서 상완으로 방사되는 양상이 흔합니다. 반면 심장 허혈(협심증 등)도 좌측 등, 어깨, 팔로 퍼지는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상포진 초기에는 발진 없이 통증만 수주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현재 정보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한 달 이상 지속, 진통제 반응 없음, 통증 부위 이동입니다. 이 경우는 단순 근육통보다는 신경성 통증 또는 내과적 원인 가능성을 반드시 배제해야 합니다.
임상적으로 우선 고려해야 할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경추 신경근병증입니다. 목을 뒤로 젖히거나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 통증이 악화되거나, 팔로 찌릿하게 뻗는 느낌이 있으면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경추 MRI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심혈관 원인입니다. 특히 운동 시 악화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 식은땀 등이 동반되면 즉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안정 시에도 지속되는 비전형적 통증 형태도 고령에서는 나타날 수 있어 완전히 배제하면 안 됩니다.
셋째, 대상포진 전구통입니다. 통증 부위에 띠 모양 분포가 있고, 수일에서 수주 내 발진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진단 접근은 다음과 같이 권합니다. 우선 내과 또는 응급실에서 심전도, 심근효소 검사로 심장 문제를 배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후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에서 경추 영상검사(단순 X-ray 또는 필요 시 MRI)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경추 신경근병증이라면 소염진통제만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고, 신경병성 통증 조절약(가바펜틴 계열 등), 물리치료, 신경차단술까지 고려합니다. 단순 근막통이라면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지만 현재 양상은 그 가능성이 낮습니다.
정리하면, 현재 단계에서는 자가치료를 지속할 상황이 아니고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원인 평가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특히 심장 원인은 먼저 배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