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도 날개가 있지만 지속적으로 날지 못하는 새에 가까운 이유는 몸 구조와 진화 방향 때문입니다.
먼저 닭은 몸에 비해 체중이 꽤 무겁고, 날기 위한 가슴 근육(비행근)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독수리나 비둘기 같은 새들은 몸을 공중에 띄우고 오래 날 수 있도록 가슴 근육과 뼈 구조가 가볍게 발달해 있습니다.
또 닭은 원래 “짧게 이동하거나 위험을 피하는 용도”로만 날도록 진화한 새입니다. 그래서 높은 곳으로 잠깐 뛰어오르거나, 짧은 거리로 날아오르는 건 가능하지만 장시간 비행에는 에너지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날개 자체도 짧고 둥근 형태라서 공기 저항을 이용한 장거리 비행보다는 짧은 상승에 적합합니다.
닭은 날 수 없는 게 아니라 짧게만 날도록 구조가 맞춰진 새라고 보는 게 더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