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섭취방식과 수분보충량의 상관관계
커피를 통해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탈수가 일어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커피섭취로 인해 일어난 탈수는 마신 커피 양보다 두 배의 물을 마셔야 수분이 보충된다고 하는데, 여기서 세부적인 부분을 여쭙고자 합니다.
커피 한 잔의 양은 300ml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위에 정보에 따라
커피 한 잔을 다 마시고,
후에 물을 두 잔(600ml) 마신다면 잃은 수분만큼 다시 보충할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여기서 커피를 마시는 방식을 바꾸면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난 후 물을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한 모금 마실 때 마다 물을 임의로 추가한다면, 커피는 점점 연해질 것이고 ml당 함유된 카페인의 양도 적어질 것입니다. 이렇게 커피를 마시고 마신 만큼 물만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총 900ml를 마시게 된다면, 마신 커피의 양은 늘었지만 추가한 물 만큼 커피가 연해졌기에 카페인의 총량은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이렇게 커피를 섭취하는 방식을 바꾸었을 때,
카페인을 모두 섭취하는 데에는 후자의 방식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카페인 지속시간에도 미미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간적인 요인들을 차치하고,
두 가지 방식에서 동일한 양의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커피에 물을 추가적으로 섞어서 마신다면, 그러니까 연한 커피를 마신다면 수분 보충량이 동일한지, 동일하지 않다면 수분 보충량에 있어서 그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결과 뿐만 아니라 그렇게 작용하는 원리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제가 제시한 정보나 가설에서 오류가 있어 짚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자세한 질문을 하려다 보니 글이 지저분해졌습니다만, 전문가 분들의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커피 섭취와 이뇨작용, 수분 섭취 요구량과 관련된 질문이라 이해됩니다.
두 상황의 차이점은 고농도의 카페인을 섭취하고 물을 마시는 상황과 카페인을 점점 희석시키며 섭취하는 상황이라 볼 수 있고, 공통점은 총 섭취한 수분량은 동일하다는 점이겠습니다. 커피를 먼저 마신 쪽에서 카페인의 흡수가 더 빠를테니 이뇨작용도 조금 더 일찍,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은 있을 것이나 총 섭취한 카페인의 양이 동일하므로 유의미한 차이를 유발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질문과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커피를 일상적으로 마시는 사람에게는 이뇨작용이 별로 증가되지 않는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뇨작용을 유도하는 효과를 잃게 된다고까지 표현하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 섭취량이 과하지 않고 (하루 1-2잔 정도) 자주 마시는 상황에서는 커피를 마신 뒤 물을 의식적으로 2배가량 챙겨서 드실 필요는 없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커피나 기타 카페인 음료가 단기적으로 이뇨 작용을 촉진하긴 하지만, 일상적인 커피 소비자의 경우 이러한 이뇨 효과는 일시적이며 큰 탈수를 초래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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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수분이 상당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일반적인 커피 소비자에게 커피는 하루 수분 섭취에 기여하는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 (300ml)을 마신 후에 두 배인 600ml의 물을 마시라는 규칙은 실제로 필요한 것보다 과도한 수분을 섭취하게 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에 의한 실제 수분 손실량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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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이 강한 이뇨 작용을 한다는 일반적인 믿음과는 달리, 정기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하는 사람들은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겨 이뇨 효과가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인을 통한 탈수는 일반적으로 과장되어 인식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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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한 모금 마실 때마다 물을 추가하는 방식은 커피의 카페인 농도를 낮추어 점차적으로 연한 커피를 만듭니다. 이러한 방식은 카페인의 총 섭취량에는 큰 차이를 주지 않지만, 커피와 물을 혼합한 총 900ml를 섭취함으로써 실제로 더 많은 수분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는 커피 자체가 이미 수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추가로 물을 섞어 마시면 수분 섭취량이 늘어나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인한 탈수를 다소 예방할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 됩니다.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에 의해 이뇨작용이 활발해져 탈수가 일어나게 됩니다. 탈수의 원인은 카페인보다는 커피의 양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커피의 양을 줄이거나 물을 추가로 마셔야 합니다.
커피를 마시는 방식에 따라 수분 보충량이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를 다 마시고 물을 섭취하든, 커피를 마시면서 물을 추가하든, 마신 커피의 양과 물의 양이 같으면 수분 보충량은 동일합니다.
커피에 물을 추가적으로 섞어서 마신다면, 카페인의 농도가 낮아지므로 카페인으로 인한 이뇨작용은 약해집니다. 따라서 커피에 물을 추가적으로 섞어서 마시는 것이 탈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커피에 물을 추가적으로 섞어서 마신다면 커피의 맛과 향이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에 물을 추가적으로 섞어서 마시면 커피의 카페인 함량이 낮아지므로 커피의 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고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커피의 양을 줄이거나 물을 추가로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에 물을 추가적으로 섞어서 마시는 것도 탈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커피의 맛과 향이 변할 수 있고 커피의 효과를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는 방식에 따라 수분 보충량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커피의 양을 줄이거나 물을 추가로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대면 상담없이 댓글 작성은 조심스럽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사람마다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뇨작용이 활발해 지면
소위 부종이 심한 분들의 경우에는 많은 물이 빠져나갈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에서는 수분 배출이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카페인의 총량과 수분의 총량이 중요할 듯 하고 ,
섞어서 (연하게) 드시는지의 여부는 크게 중요할 것 같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