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2번 감기 VS 감기 절대안걸림
똑같은 생활습관의 일란성쌍둥이 성인 2명있다기 치고, 제목과 같다면 누가 더 건강할까요?
한번씩 아프면 체내 백혈구 들이 바이러스 무찌르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머슬?메모리가 생길까요?
아니면 신박하지만 그냥 근거가 없거나 관련 연구가 없었을까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상황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가정하자면, 감기에 걸리지 않는 이유가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상황이라 그러한 것일 경우 감기에 종종 걸리는 것이 면역력 향상이나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건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는 것은 감기 예방에 중요하지만, 가끔 감기에 걸리는 것이 반드시 면역력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병원체와 싸우고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감기에 노출되었을 때 면역 세포들은 바이러스와 싸워 이를 물리치고, 이 과정에서 면역 기억을 형성합니다. 이러한 면역 기억은 동일한 바이러스에 재감염되었을 때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하지만 감기 바이러스는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고, 변이도 빠르게 일어나기 때문에 과거에 감염되었던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전의 면역 기억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영양 결핍 등 다양한 요인들이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단순히 감기 발병 빈도만으로 면역력의 강도를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감기 예방법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균형 잡힌 식단,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을 실천하면서,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회복에 주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기가 심하거나 합병증이 의심된다면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가벼운 감기에 걸리는 것이 면역 체계에 '연습'을 제공하고, 특정 감염에 대한 면역 메모리를 구축한다는 관점이 있습니다. 면역 체계는 감염에 대응하여 학습하고, 이후 유사한 감염에 더 효과적으로 반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면에서 보면, 가끔 감기에 걸리는 것은 면역 체계에 좋은 '훈련'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감기에 더 자주 걸리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감기에 걸리지 않는 것이 그 사람의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거나, 감염으로부터 스스로를 더 잘 보호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 체계의 '머슬 메모리'는 주로 예방접종과 관련된 개념으로, 백신에 포함된 항원에 반응하여 면역 기억을 형성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자연 감염이 일부 면역 메모리를 형성할 수는 있지만, 이것이 꼭 건강의 지표는 아닙니다.
건강 상태는 단순히 감기에 얼마나 자주 걸리는지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영향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감기에 자주 걸리는 사람과 전혀 걸리지 않는 사람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며, 이 둘 중 어느 것이 더 건강하다고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