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증상은 월경 전 편두통(menstrual migraine)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한 월경전증후군 두통보다 강도가 세고 구토까지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 직전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편두통 역치가 낮아지는 기전입니다.
영양제 측면에서는 마그네슘이 가장 근거가 있습니다. 마그네슘 글리시네이트나 말산마그네슘 기준으로 하루 400mg 정도를 생리 2주 전부터 꾸준히 복용하면 발작 빈도와 강도를 줄인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리보플라빈(비타민 B2) 하루 400mg도 편두통 예방 보조제로 가이드라인에서 언급됩니다. 코엔자임Q10도 일부 연구에서 효과가 보고되긴 했는데 근거 수준은 마그네슘보다 낮습니다.
생활습관은 수면 리듬 유지가 핵심입니다. 편두통은 수면 패턴이 흔들리는 것 자체로 악화되고, 생리 전 피로감이 겹치면 더 심해집니다. 카페인을 평소에 많이 드신다면 생리 전 주에 갑자기 줄이는 것도 오히려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서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낫습니다. 혈당 변동도 편두통 유발 인자라 생리 전에는 단순당 위주 식사보다 단백질과 복합 탄수화물 위주로 드시는 게 도움됩니다.
산부인과 약을 지양하고 싶으신 마음은 이해하지만, 구토까지 동반될 정도라면 신경과에서 편두통 자체를 평가받아보시는 걸 권합니다. 호르몬 제제가 아닌 트립탄 계열 급성기 치료제나 예방약 옵션도 있어서, 산부인과 약과는 별개의 접근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