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 갤럭시 탭이랑 아이패드를 두고 한참 재봤던 적이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태블릿용 정식 앱은 지금도 아이패드가 유일합니다.
안드로이드 쪽은 예전에 모델을 열어보기만 하는 뷰어 앱이 있었는데 그마저도 지원이 끝났어요. 갤럭시 탭에서 스토어를 아무리 뒤져도 정식 스케치업은 안 나옵니다.
그렇다고 갤탭에서 아예 못 쓰는 건 아닌데요, 웹 버전을 크롬 데스크톱 모드로 열면 어찌어찌 돌아가긴 합니다. 다만 스케치업 웹은 공식 요구사항에 마우스와 키보드를 권장한다고 못박아 놨어요. 특히 휠 달린 삼버튼 마우스요. 손가락으로 화면 돌리고 확대하는 게 사실상 안 되니까 블루투스 마우스랑 키보드를 붙여야 겨우 쓸 만해집니다.
저도 이 조합으로 몇 번 시도해 봤는데 잠깐 열어서 확인하는 용도면 몰라도 본 작업은 도저히 못 하겠더라고요. 화면 돌릴 때마다 뚝뚝 끊기고 툴바가 잘려서 나옵니다.
요금제도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하나 있어요. 아이패드 버전만 따로 파는 게 아니라 Go 요금제 하나에 웹과 아이패드가 같이 들어갑니다. 지금 기준 연 129달러, 달로 끊으면 19.99달러예요. 그래서 아이패드로 가시기로 마음먹으시면 웹은 덤으로 따라옵니다.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비상업 용도로만 쓰실 거면 웹 무료 버전으로 먼저 시작하는 방법도 남아 있습니다. 기능은 확 줄지만 형태 잡고 감 익히는 정도는 충분해요.
한 가지 미리 아셔야 할 건 아이패드 버전이 데스크톱과 완전히 같지는 않다는 점이에요. 확장 프로그램을 못 붙이고, 도면 뽑는 레이아웃은 상위 요금제에만 들어갑니다. 도면 출력까지 하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결국 노트북이 필요해집니다.
결제 전에 7일 무료 체험이 있으니 그걸로 본인 작업이 아이패드에서 감당이 되는지 먼저 재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저는 그걸 안 해보고 질렀다가 한 달치를 그냥 날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