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서 말씀드리면, 현재 상황만으로는 사후피임약을 반드시 복용해야 할 근거는 크지 않습니다.
피임 실패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콘돔의 실사용 실패율은 연간 기준으로 약 2~13%로 알려져 있으나, 이는 반복적 사용 전체를 포함한 수치이며, 한 번의 관계에서 정상 사용 시 임신 가능성은 상당히 낮습니다.
사후피임약은 콘돔이 찢어졌거나, 사정 후 흘러내림, 빠짐, 사용 중 불완전 착용, 같은 명확한 사고가 있었을 때 고려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현재 설명만 보면 예방적 복용까지 권할 상황은 아닙니다.
다만 가임기라는 점 때문에 심리적 불안이 매우 크고, 조금이라도 이상 징후(찢어졌을 가능성, 착용이 애매했던 순간)가 떠오른다면 72시간 이내에 사후피임약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이 경우는 의학적 필요보다는 불안 완화 목적에 가깝습니다.
관계 후 10~14일 경 또는 생리 예정일 이후에 임신 테스트로 확인하시면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