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꼬리수리는 물에 빠져서 깃털이 젖어도 털면 금방 말라서 날 수 있나요?
흰꼬리수리는 추운 유라시아 북쪽의 해안과 침엽수림 지역에 사는데 남쪽에 겨울이 올 때만 내려와서 사냥을 하잖아요.
깃털이 두껍고 차가운 바람에 몸을 잘 막아주기 때문같은데 물에 깃털을 씻으면 더 추워질 수도 있잖아요.
물고기나 게, 물닭이나 오리같은 수생동물을 사냥하거나 목욕을 할 때는 물 속에 몸을 집어넣고 깃털을 적실텐데 기름이 많아서 물에 뜨거나 바람에 털면 금방 마르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흰꼬리수리는 수조류처럼 깃털의 방수 능력이 뛰어나지 않아, 물에 젖으면 바로 날 수 없습니다.
사냥 중 실수로라도 물에 빠지면 깃털 속까지 물이 스며들어 몸이 급격히 무거워지는데, 이 상태에서는 떠오르는 양력을 얻기 힘들어, 날개를 노처럼 저어 뭍으로 나옵니다. 그 후 젖은 깃털을 말려야 비행이 가능하죠.
그래서 흰꼬리수리는 평소 물에 잠기지 않도록 발톱만을 이용해 수면의 물고기를 낚아채며, 만약 물고기가 너무 커서 물속으로 끌려 들어가면 익사하거나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 게다가 즉시 건조가 안되기 때문에 깃털을 털어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충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죠. 결국 깃털이 완전히 마르고 가벼워질 때까지는 천적의 위협을 무릅쓰고 기다려야만 합니다.
1명 평가흰꼬리수리는 꼬리 근처에 있는 미선에서 분비되는 기름을 깃털에 골고루 발라두기 때문에 물이 내부까지 깊숙이 침투하지 못하며 물 밖으로 나와 몸을 강하게 흔들면 대부분의 물기가 금방 제거됩니다. 깃털의 구조 자체가 치밀하고 방수 기능이 뛰어나서 수생 동물을 사냥하거나 목욕을 한 직후에도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며 날개를 펼쳐 바람과 햇볕에 노출하면 비행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빠르게 건조됩니다. 따라서 물에 젖는 행위가 생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지 않으며 추운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신체를 보호하며 활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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