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코 안 점막 상처났을 때 안연고 발라줘도 되나요?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코 안에 코딱지가 안 빠져서 빼내다가 손톱으로 점막이 긁혔어요.

이럴 때 안연고를 코 안 점막에 발라줘도 되나요?

오푸스 라는 안연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코 안 점막에 상처가 생기면 정말 불편하고, 틈날 때마다 아프거나 간지러운 느낌 때문에 무언가 발라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눈에 넣는 안연고를 코 점막에 바르는 것은 가급적 권하지 않습니다. 안연고는 각막이나 결막 같은 눈 조직의 pH와 점막 환경에 맞춰 만들어진 제품이라 코 점막에는 오히려 자극 요인이 될 수 있고, 연고가 코 안쪽으로 흘러 들어가면 인후두부로 넘어가면서 불쾌감이나 흡인 위험도 생길 수 있어요. 특히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는 안연고를 단순한 상처에 반복해서 쓰면 코 점막의 정상 세균총까지 억제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내성균이 생길 위험도 있으니 함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코 점막 상처 관리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첫째는 상처 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고, 둘째는 감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입니다.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은 바세린을 아주 소량 면봉에 묻혀 상처 가장자리에만 살짝 발라주는 것인데, 바세린은 흡수가 느리고 무균 상태로 관리하기 쉬우며 코 점막 보습과 보호막 형성에 탁월해서 이비인후과에서도 코 안이 건조하거나 상처가 있을 때 흔히 권장해요. 다만 바세린도 겉면에 살짝 덧바르는 정도로만 사용하고, 면봉을 깊숙이 넣거나 상처를 긁듯이 문지르는 것은 피해주세요.

    상처 부위에서 노란 고름이 나오거나 열감, 부종, 심한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집에서 자가 처치를 계속하기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히 상태를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는 코 점막 상처에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항생제 연고나 항염 성분이 포함된 연고를 따로 처방해 주니까, 증상이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불편하다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세요. 특히 반복적으로 코 안이 헐거나 상처가 재발하는 경우에는 단순 건조증이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이나 만성 부비동염 같은 기저 질환이 숨어 있을 수 있어서 진료를 통해 원인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환절기에는 습도가 낮아지면서 코 점막이 건조해지고 상처가 나기 쉬우니, 실내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코 주변에 보습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나서 생리식염수로 코 안을 부드럽게 세척해주는 것도 좋고, 수분이 충분한 음식을 섭취해서 체내 수분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눈에 넣는 안연고는 코에 쓰지 마시고, 바세린을 소량 사용하거나 바로 진료받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길입니다. 상처가 깊지 않다면 잘 관리하면 대부분은 며칠 안에 자연스럽게 아물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억지로 뜯거나 후비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안연고의 경우는 눈점막과 같은 부위에 사용을 하기 때문에 간혹 이비인후과에서도

    처방이 나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이는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고 나서 처방을 받았을 경우 사용하는 것으로

    집에 가지고 있으신 안연고를 진료 없이 임의로 코에 사용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