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과 방귀 냄새는 장내 세균총의 구성과 소화 상태를 반영하므로, 냄새가 갑자기 심해졌다면 몸의 변화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식이 변화입니다. 육류, 달걀, 유제품처럼 단백질과 황 성분이 많은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드셨거나, 장내 유익균이 줄고 유해균이 늘어나는 장내 세균총 불균형이 생긴 경우 냄새가 강해집니다. 피로감이 동반된다고 하셨는데, 장 건강과 전신 피로는 실제로 연관이 있으며 소화 기능이 떨어지면 단백질이 충분히 분해되지 못하고 이것이 냄새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60대에서 주의 깊게 볼 부분은, 냄새 변화가 단독으로 나타난다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아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은 변이 나오는 경우, 변 굵기가 갑자기 가늘어진 경우, 최근 체중이 줄고 있는 경우, 복통이나 잔변감이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증상들은 대장 용종이나 그 이상의 병변과 연관될 수 있어 배제가 필요합니다.
60대라면 대장내시경을 아직 받지 않으셨다면 이번 기회에 검진 차원에서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특별한 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후에는 5년에서 10년마다 대장내시경이 권고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