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부일구는 왜 해시계이면서도 계절까지 알 수 있게 설계됐나요?

세종대의 앙부일구가 시간뿐 아니라 절기까지 표시할 수 있었다고 배우는데, 하나의 기구가 어떻게 이렇게 여러 천문학적 정보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

    앙부일구는 태양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그림자의 위치와 길이를 통해 시간과 계절을 알려줍니다. 지구는 자전축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공전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 태양의 남중 고도가 달라집니다. 태양의 남중 고도가 달라지면 같은 시각에 만들어지는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집니다. 남중 고도가 높은 여름에는 그림자의 길이가 짧고, 남중 고도가 낮은 겨울에는 그림자의 길이가 깁니다. 관측을 통해 1년 중 그림자의 길이가 가장 짧은 때가 '하지 정오', 같은 시각에 그림자의 길이가 가장 긴 때를 '동지 정오'가 됩니다. 앙부일구에 있는 세로줄은 시각을, 가로줄은 계절을 알려는 역할을 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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