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아주 선명하지는 않지만, 말씀하신 증상 경과를 보면 급성으로 부어오른 치핵 또는 항문 점막 부종 가능성이 비교적 높아 보입니다. 특히 하루 동안 반복적으로 화장실을 가고 이후 항문 통증과 돌출이 생겼다면, 항문 압력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일시적으로 치핵이 붓는 경우가 흔합니다.
처음에는 쭈그려 앉거나 변기에 앉을 때 아팠다가, 현재는 통증이 거의 없고 만져도 아프지 않다면 급성 염증이나 혈전이 심한 상태는 아닐 가능성이 있습니다. 말랑말랑한 형태라면 심한 혈전성 외치핵처럼 단단하게 굳은 상태와도 조금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현재 상태라면 바로 응급으로 병원 갈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으며, 자연적으로 가라앉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며칠 정도는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래 앉아 있기, 과하게 힘주기, 반복적으로 만지는 행동은 피하시고, 미지근한 물로 좌욕을 하루 몇 차례 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변비나 설사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수분 섭취와 식사 조절도 중요합니다.
다만 출혈이 반복되거나, 다시 심하게 붓고 아파지거나, 딱딱해지거나, 튀어나온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항문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현재 사진과 설명만으로는 치루나 위험한 병변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는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