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신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비대면 상담은 정확한 진료가 아니기 때문에 아래 내용은 참고 정도로만 봐주세요.
글만 보면 단순히 말을 안 듣는다기보다 직장을 그만둔 이후 자신감이 떨어지고 생활 패턴이 많이 무너진 상태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이런 경우 계속 취업만 강하게 요구하면 부모 관계에 있어 오히려 더 회피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먼저 왜 직장에 대한 부담이 생겼는지 차분히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실패 경험이나 대인관계 스트레스, 우울감 때문에 사회로 나가는 것이 두려워진 경우도 꽤 있습니다. 처음부터 취업을 목표로 하기보다 생활 리듬을 조금씩 바로잡고 집 밖 활동이나 가벼운 아르바이트 같은 작은 단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일 수도 있습니다.
우선 허심탄회하게 딸과 대화를 자주 나눠보시고, 만약 의욕이 많이 떨어져 있고 집에만 있는 생활이 오래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통해 우울이나 불안 같은 부분을 함께 점검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