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실제 배란이 언제 발생했는지에 따라 임신 가능성이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자연주기에서는 생리 하루 전 관계는 임신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그러나 과배란 유도와 난자채취 이후에는 호르몬 환경이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지면서 배란 시점이 평소와 다르게 변할 수 있어 단순히 “생리 직전”이라는 기준만으로 안전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난자채취 과정에서는 성숙 난자를 대부분 제거하기 때문에 직후 자연 임신 가능성은 전반적으로 낮습니다. 다만 일부 잔여 난포가 남아 있거나 이후 새로운 난포가 빠르게 성장하여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배란이 발생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관계 시점이 기존 주기 기준 배란기와 겹쳤다면 이론적으로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난자채취 직후 주기에서 자연 임신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현재의 좌측 하복부 통증은 임신과 직접적인 연관보다는 난소 상태 변화와 관련된 경우가 더 흔합니다. 과배란 이후에는 난소가 일시적으로 커지고, 황체 형성이나 기능성 낭종으로 인해 1주에서 2주 정도 통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3일 이상 지속되고 쥐어짜는 양상이라면 단순 회복 과정 외에도 난소 낭종, 드물게는 난소 염전 가능성까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정리하면, 임신 가능성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낮지만 완전히 0으로 보기는 어렵고, 현재 통증은 난소 회복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으나 지속 시 초음파 확인이 필요합니다. 생리 예정일 기준 10일에서 14일 이후 임신 테스트를 시행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산부인과 진료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