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신경염 그리고 이석증에 대해 문의드려요
안녕하세요
어머니께서 저번달 중순부터 대상포진 증세가 있어서 2주정도 약처방 받고(대상포진 맞다고 함) 겉의 발진 부분도 많이 없어진 상태였는데요, 그때 당시 옆구리쪽 그러니깐 늑골쪽 신경통과, 위가 식사하고 나면 쓰리다는 증세로 다른 내과를 찾아가서 CT를 찍었는데도, 위장 관련 약처방만 받고 특이점은 없었습니다. 그후로 괜찮게 지내시다가,5월 6일이후로 머리가 줄곧 어지럽다고 하시더라구요, 점점 심해지셔서 응급실까지 요청했지만 모든 응급실이 안된다고 해서 정말 미치는줄 알았네요.. 어쩔수 없이 가까운 응급실 운영안하는, 입원만 가능한 곳으로 가서 간단 처치만 했지만 여전히 어지러움 증세는 나아지질 않았어요. 담당 주치의께서 주말지나서 월요일 평일에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가보시라고 하셔서 다음날 바로 이비인후과 진료를 보았는데요. 이석증과, 전정신경염이 둘다 왔다고 하더라구요 대상포진 기간에 귓쪽에 뭔가 살찍 왔었다는 말씀을 이비인후과 선생님께 드리니 대상포진 후유증과의 연계성도 말씀 주셨는데, 이석증이나 전정신경염이 대상포진 후유증으로도 올수가 있나봐요ㅜ, 간단한 이
에플리메뉴버? 교정후에 현훈관련 약 세가지를 처방받고 어제 첫날 복용했는데도 별 효과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석증이라면 에플리메뉴버 후에 바로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더라구요
이런경우 좀 기다리면서 약을 복용하는게 맞는것인지, 큰병원으로 다시 가봐야되는지 고민되어 문의드려요 선생님
이석증의 경우 에플리메뉴버 이후에 빠진 돌이 제자리로 돌아갔다면 증상이 금방 회복이 되는 것이 맞습니다. 증사ㅏㅇ이 호전되지 않았다면 성공률이 100%는 아닌 만큼 술기 자체가 실패하였을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반면 전정신경염도 동시에 온 점을 감안하였을 때 이석증이 치료가 되었더라도 전정신경염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심하면 별다른 차도를 느끼지 못할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면서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현재 이렇다 할 명확한 차도를 보이고 있지 않는 상황인 만큼 가능하다면 큰 병원에 다시 가서 추가적으로 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어떨까 싶어 보입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이석증(BPPV)은 일반적으로 에플리(Epley) 체위 교정술 이후 빠르게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전정신경염이 함께 동반된 경우에는 회복이 더디거나 어지럼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머님께서 대상포진을 앓은 직후 전정신경염이 발생했다면, 바이러스성 전정신경 손상으로 인한 전정기능 저하일 가능성이 커요.
이 경우에는 단순한 이석증만 치료하는 것과 달리, 수 주에서 수개월까지 회복이 필요할 수 있으며, 약물 치료(항히스타민, 전정억제제, 항불안제 등)와 함께 전정 재활치료(VRT)가 도움이 됩니다.
현재로선 약 복용을 며칠은 더 지속하면서, 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점차 악화되지 않는 한 너무 빠르게 병원을 옮기기보다는 이비인후과 치료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에플리 메뉴버 후 3~4일이 지나도 중력 변화(자세 바꿈)에 따른 회전성 어지럼이 심하게 지속되거나 구토, 보행불능 등의 증상이 동반되면, 정확한 원인 감별을 위해 대학병원 이비인후과 또는 신경과 진료를 권장합니다.
특히 중추성 어지럼증(소뇌경색 등)과의 감별도 중요하므로, 증상이 불규칙하거나 비전형적일 경우 큰 병원의 평가가 필요할 수 있어요. 현재 어지럼 외에 귀 먹먹함이나 이명, 보행 불안정감이 있으신지도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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