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분야 지식답변자 김승현 의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채혈시 주사바늘에 의해 신경, 혈관, 힘줄 등의 손상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때문에 채혈시 손상을 줄이기 위해 안에서 휘젓지 않고 바늘 끝을 피하층까지 꺼내었다가 다시 찾아들어가는 식으로 채혈을 합니다.
순간 찌릿하는 증상은 신경이 건드려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외에도 혈관통, 연조직 손상에 의한 통증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신경이 손상되었다고 하더라도 말씀하신 위치는 요골신경의 얕은가지(superficial branch of radial nerve)나 지신경(digital nerve)의 주행 위치로 운동기능의 장애가 아닌 감각신경의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개 감각소실 시에는 완전한 신경절단으로 보고 그외에도 지각과민(hyperesthesia)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끝의 감각이나 손등의 감각 등이 사라졌다면 신경의 완전 손상을 의미하겠지만 지금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으로 사료됩니다. 만약 신경절단시라도 열린상처로 인한 사고가 아닐 경우는 신경접합이 아니라 경과관찰을 하게 됩니다.
신경손상 일지라도 일단은 수개월간 경과관찰할 것이며, 신경억제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채혈시 신경손상이 쉽게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혈관통, 연조직통증 또한 염두해두고 관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손끝의 차가움은 동맥손상을 대변할 수는 있지만 수지동맥은 손가락의 바닥쪽에서 주행하므로 가능성이 낮고 통증을 느낌에 따라 혈관옆에 붙어지나가는 교감신경의 작용으로 혈관이 위축되어 해당 증상을 나타낼 수 있겠습니다.
정리하자면 필요하다면 진통제의 도움을 받아 길게는 수개월까지 경과관찰하시고 가벼운 온찜질이 도움을 줄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