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하지 부종과 무거움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정맥순환 문제”와 “체액 저류”로 설명됩니다. 낮 동안 서있거나 앉아있는 시간이 길면 중력에 의해 혈액과 간질액이 종아리로 몰리게 되고, 정맥 판막 기능이 약해지거나 정맥 탄력이 떨어진 경우에는 저녁으로 갈수록 부종이 뚜렷해집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혈관 탄성 감소와 호르몬 변화가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적으로는 정맥 내 압력이 상승하면서 모세혈관에서 체액이 빠져나오고, 림프계 배출이 이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면 부종으로 나타납니다. 손까지 붓는 경우는 단순한 하지 정맥 문제 외에 전신적인 체액 조절 이상 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임상적으로 흔한 원인은 만성 정맥부전, 오래 앉거나 서있는 생활습관, 염분 섭취 증가, 여성호르몬 변화(폐경 전후), 일부 약물(혈압약, 호르몬제 등)입니다. 반면 반드시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심부전, 신장질환, 간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습니다. 특히 아침에도 붓기가 지속되거나, 한쪽 다리만 붓거나, 호흡곤란·체중 증가가 동반되면 병적 원인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단은 기본적으로 병력과 신체진찰이 중요하며 필요 시 혈액검사(신장기능, 간기능, 갑상선), 소변검사, 심장 평가, 하지 정맥 초음파 등을 시행합니다.
관리 측면에서는 다리 올리기(심장보다 높게), 장시간 같은 자세 피하기, 압박스타킹 착용, 규칙적 종아리 근육 운동이 기본입니다.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증상이 최근 발생했고 점차 진행하는 양상이면 단순 생활습관 문제로 단정하기보다는 한 번 정도 기본적인 검사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