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중국이오히려좋아보이는것기분탓?
중력가속도 별로 신체에 느껴지는 것은 뭐가 있나여? 답글 바랍니다만…
중력가속도 별로 신체에 느껴지는 것은 뭐가 있나여? 0g에서 시작하는지 1g에서 시작하는진 모르겠지만 여튼 거기서부터 2g 3g 4g 5g 6g에서 느껴지는 것이 뭐고, 그 이상의 중력가속도에서는 무엇을 느끼는지 답글 바랍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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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수민 전문가입니다.
g에 따라 몸이 무엇을 느끼는지 낮은 쪽부터 높은 쪽까지 차례대로 짚어드릴게요. 기준점부터 잡으면 이해가 쉬워요.
먼저 우리가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게 1g예요. 땅에 서 있을 때 받는 평범한 중력이고, 내 몸무게 그대로를 느끼는 상태예요. 그러니까 g는 1g가 기본이고, 여기서 숫자가 올라가면 몸이 더 무겁게 눌리고 내려가면 가벼워진다고 보시면 돼요.
0g는 무게가 사라진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예요. 몸이 붕 뜨는 그 느낌이에요. 놀이기구를 타고 아래로 뚝 떨어질 때 순간적으로 속이 붕 뜨는 기분, 그게 0g에 가까운 상태예요. 우주비행사가 우주선 안에서 둥둥 떠다니는 것도 이 무중력 상태고요. 몸을 짓누르던 힘이 없어져서 편할 것 같지만, 오래 지속되면 방향 감각이 흐트러지고 멀미를 느끼기도 해요.
2g는 몸무게가 두 배로 느껴지는 상태예요. 팔다리가 묵직해지고 몸이 의자에 눌리는 느낌이 들어요. 빠른 롤러코스터가 곡선 구간을 돌 때 몸이 좌석에 파묻히듯 눌리는 게 대략 이 정도예요. 아직은 견딜 만하고 오히려 스릴로 느껴지는 수준이에요.
3g에서 4g로 가면 상황이 달라져요. 몸이 세 배, 네 배로 무거워지니까 팔을 들어 올리기도 힘들어져요. 고개를 돌리는 것조차 버겁고 숨쉬기도 답답해져요. 전투기 조종사나 우주선 발사 때 이 정도 힘을 받는데, 훈련받지 않은 사람은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수준이에요.
5g에서 6g에 이르면 몸에 진짜 위험한 일이 생기기 시작해요. 이렇게 강한 힘을 받으면 피가 몸 아래쪽으로 쏠려서 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져요. 그러면 시야가 좁아지고 색이 흐릿해지다가 눈앞이 까맣게 변하는 블랙아웃이 올 수 있어요. 심하면 잠깐 기절하기도 하고요. 전투기 조종사들이 급격히 방향을 틀 때 이 상황을 겪기 때문에, 하체를 꽉 조여 피가 쏠리는 걸 막아주는 특수한 압박복을 입고 특별한 호흡법까지 훈련받아요.
그 이상으로 올라가면 몸이 버티기 어려워져요. 8g에서 9g쯤 되면 훈련받은 조종사도 특수 장비 없이는 의식을 잃기 쉽고, 그보다 높아지면 잠깐만 노출돼도 목숨이 위험해져요. 수십 g에 이르면 인체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 내부 장기나 혈관이 손상될 수 있어요. 자동차 충돌 사고 순간에 아주 짧게 이런 큰 g가 작용하는데, 그 찰나의 충격이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하는 거예요.
정리하면 1g가 평소 상태이고, 0g에서는 붕 뜨는 무중력을, 2g에서 4g로 갈수록 몸이 점점 무겁게 눌리는 느낌을, 5g에서 6g부터는 피가 쏠려 시야가 어두워지는 위험을 느껴요. 그 이상은 특수 훈련과 장비 없이는 견디기 힘든 영역이랍니다. 같은 몸인데 중력의 크기 하나로 이렇게 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는 게 흥미롭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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