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해마다 여름이 되면 겨드랑이 제모를 합니다. 겨드랑이 제모 자체가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궁금합니다.
나이
48
성별
여성
기저질환
비만/당뇨
다른 분들은 다리 털도 제모하는데 저는 민소매 옷을 입으면 털이 약간 나 있는 게 창피해서 제모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 겨드랑이 털의 경우 제모를 하면 보기는 깔끔한데 피부에는 도움이 안되나요? 겨드랑이 털이 하는 역할이 있는지, 제모를 하면 피부에 안 좋은 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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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답변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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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겨드랑이 제모는 미용적으로는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피부에는 일정한 자극이 될 수 있어요. 특히 면도나 왁싱, 제모크림처럼 물리적·화학적으로 털을 제거하는 방식은 피부에 미세한 상처나 자극, 염증,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제모 후 피부가 따갑거나 붉어지거나 가렵다면, 제모로 인한 자극에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여요. 제모 후 보습제나 피부 진정제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되고, 당뇨가 있다면 작은 상처도 세균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겨드랑이 털 자체는 사실 피부 보호, 땀 흡수, 마찰 방지 등의 역할을 합니다. 특히 겨드랑이는 접히는 부위이기 때문에 털이 어느 정도 있으면 피부끼리 직접 맞닿는 것을 막아 마찰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여줘요. 하지만 여름철 위생을 위해 제모를 한다면, 자극이 적은 방식(레이저 제모)을 선택하고, 제모 후 피부 진정·보습 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타입이 민감하거나 색소침착이 잘 생기는 편이라면, 제모 빈도를 줄이고, 자극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