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상으로는 귀두 피부에 다수의 불규칙한 흰색 반점과 약간의 위축, 표면이 건조해 보이는 변화가 관찰됩니다. 말씀하신 경과(약 3개월 사이 점차 확대)와 형태를 고려하면 몇 가지 가능성을 우선 감별하게 됩니다.
첫 번째로 가장 의심되는 질환은 경화성 태선입니다. 이 질환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귀두와 포피에 흰색 또는 상아색 반점이 생기고 점차 퍼질 수 있습니다. 진행하면 피부가 얇아지고 광택이 나거나 주름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려움이나 통증이 거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성병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두 번째로는 백반증 가능성입니다. 다만 백반증은 일반적으로 피부색이 완전히 탈색되어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표면 질감 변화는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에서는 색 변화뿐 아니라 표면 질감 변화가 동반되어 있어 전형적인 백반증 형태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만성 자극성 피부염 또는 칸디다성 염증 후 색소 변화도 감별 대상입니다. 다만 보통 이 경우는 홍반, 가려움, 습윤감 같은 염증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사진과 경과만으로 확정 진단은 어렵지만, 임상적으로는 경화성 태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보입니다. 정확한 진단은 피부과에서 확대경 검사나 필요 시 피부 생검으로 확인합니다.
치료는 질환에 따라 다르지만, 경화성 태선이 맞다면 일반적으로 강력한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예: 클로베타솔 계열)를 일정 기간 사용하는 것이 표준 치료입니다. 초기 단계에서 치료하면 진행을 억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습 유지와 자극 최소화도 중요합니다.
병원 선택은 시술 위주 피부과보다는 대학병원 피부과 또는 피부질환 진료 중심 피부과를 권합니다. 비뇨의학과에서도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질환입니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은 경화성 태선이 오래 지속되면 드물게 요도 입구 협착이나 피부 변화가 진행할 수 있어 조기에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문헌
Fitzpatrick's Dermatology, 9th ed.
European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lichen sclerosus (EDF guideline)
Campbell-Walsh-Wein Urolog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