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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제삿날이면 제삿상에 초코파이를 올렸던 기억이 있으신가요? 저도 초코파이를 먹기 위해 제삿날을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제주도 제사상에 초코파이라니, 육지 분들이 들으면 깜짝 놀라시겠지만 제주 사람들에겐 정말 익숙하고 정겨운 풍경이죠. 사실 제주도는 예전부터 논농사가 어려워 쌀이 귀했기 때문에, 떡 대신 보리빵이나 귀한 빵류를 제사상에 올리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거든요.

    ​그러다 70~80년대에 들어서면서 당시 가장 세련되고 맛있는 간식이었던 초코파이나 카스텔라, 롤케이크 같은 것들이 조상님께 대접하는 귀한 음식으로 대접받기 시작한 거예요. 질문자님처럼 당시 아이들에게 초코파이는 평소에 쉽게 먹기 힘든 최고의 별미였으니, 제사가 끝나기만을 눈을 반짝이며 기다렸던 그 마음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옥돔이나 적갈 옆에 당당하게 자리 잡고 있던 그 초코파이는 단순한 과자가 아니라, 가족들이 함께 나누던 소중한 추억이자 정이었을 거예요. 요즘도 명절 즈음 제주도 마트에 가면 초코파이가 산처럼 쌓여있는 걸 볼 수 있는데, 그게 바로 제주만의 독특하고 정겨운 문화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증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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