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확인했습니다.
표시하신 부위를 보면 발바닥에 작고 둥근 형태로 약간 솟아오른 병변이 있고, 중앙부가 살짝 함몰되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저녁에 가렵다고 하셨는데, 이 위치와 형태라면 사마귀(verruca plantaris)보다는 한포진(dyshidrotic eczema) 또는 결절성 양진(prurigo nodularis) 쪽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사마귀는 보통 가려움보다는 압통이 주 증상이고, 표면을 깎으면 점상 출혈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거든요.
한포진은 발바닥과 손바닥에 작은 물집이나 구진 형태로 나타나고 가려움이 심한 게 특징인데, 저녁에 더 가렵다는 것도 어느 정도 부합합니다. 결절성 양진은 반복적인 긁음으로 인해 병변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지속되는 경우고요.
처방받은 연고가 어떤 계열인지 모르겠지만, 만약 항진균제나 사마귀 치료제를 쓰셨는데 효과가 없었다면 진단 자체가 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피부과에 다시 방문하셔서 연고 사용 후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말씀하시고, 필요하다면 병변 일부를 확인하는 검사나 다른 치료 방향으로 재평가를 요청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