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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가 근처에 있는 집들은 실제로 바닷물에 집이 빨리 노화되나요?

해안가 근처에 있는 집들은 실제로 바닷물에 집이 빨리 노화되나요?

집 안에 가전 가구들도 금방 망가진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그런지 궁금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네, 빨리 늙는 건 사실이고 거리에 따라 정도가 확 달라요. 바다에서 몇백 미터 안쪽, 특히 바람이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집은 공기에 소금 알갱이가 계속 실려 오는데, 이 소금이 금속에 붙으면 습기를 끌어당겨 표면이 마르질 않아요. 그래서 내륙에서는 십 년 걸릴 녹이 몇 년 만에 생깁니다. 반대로 바다에서 1킬로미터쯤 떨어지거나 사이에 건물이나 언덕이 있으면 영향이 크게 줄어들고, 그냥 습한 동네 정도로 내려갑니다.

    집에서 제일 먼저 상하는 건 눈에 보이는 금속이에요. 난간, 대문 경첩, 창문 새시의 철물, 실외기 다리 같은 것들이 먼저 녹슬고, 바닷가 아파트에서 실외기 교체 주기가 짧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이겁니다. 콘크리트는 겉보기엔 멀쩡해도 소금기가 안으로 스며들면 속의 철근이 녹슬면서 부풀어 표면을 밀어내는데, 오래된 바닷가 건물 외벽이 군데군데 떨어져 나가 있는 게 그 자국이에요. 페인트도 자외선과 염분 때문에 내륙보다 빨리 벗겨집니다.

    가전과 가구도 들으신 대로예요. 특히 실외기가 밖에 나가 있는 에어컨, 그리고 창문을 자주 여는 집의 티비나 컴퓨터 같은 전자제품은 회로 기판에 소금기 섞인 습기가 앉으면서 접촉 불량이 생깁니다. 다만 이건 집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차이가 커요. 창문을 열어 바닷바람을 그대로 들이는 집과 창을 닫고 환기를 짧게 하면서 제습기를 돌리는 집은 같은 동네라도 가전 수명이 몇 년씩 벌어집니다. 가구는 원목보다 금속 다리나 경첩이 먼저 문제 되고, 천 소파는 곰팡이 냄새가 잘 뱁니다.

    그래서 바닷가 집을 보실 때는 이걸 보시면 돼요. 창문 새시가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인지, 난간과 대문이 스테인리스나 도장 처리된 건지, 실외기가 바다 반대쪽에 달려 있는지, 그리고 외벽에 철근 녹물이 흘러내린 자국이 있는지요. 사실 때는 실외기 커버를 씌우고, 금속 부분에 일 년에 한 번 방청제를 뿌리고, 여름 장마철에는 제습기를 돌리는 정도만 해도 노화 속도를 눈에 띄게 늦출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바다 바로 앞 집은 확실히 손이 더 가고, 몇백 미터만 떨어져도 평범한 집과 큰 차이가 없어요. 전망을 얻는 대신 금속 관리와 습기 관리를 조금 더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해안가 근처 주택은 염분, 높은 습도, 강한 해풍의 영향으로 내륙보다 건축 자재의 부식이 훨씬 빠르게 진행되어 노후화 속도가 빠릅니다. 일단 공기 중의 염분이 금속 부품, 콘크리트 내 철근, 외벽 자재를 부식시켜 구조적 손상과 녹을 유발합니다. 그리고 상시 높은 습도로 인해 내부 목재가 비틀어지거나 내 외벽에 곰팡이가 생기기 쉬우며 페인트가 잘 벗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