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허수아비 후반부의 윤혜진 어린이 실종 사건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이 의문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설정상으로 보면 차시영 검사와 세 형사가 시신을 “우연히 발견했다기보다는”, 이미 이기환의 행동과 이동 동선을 분석해 유기 장소를 어느 정도 특정해 둔 상태였다고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경찰 수색대처럼 산 전체를 무작위로 뒤지는 상황이 아니라, 용의자의 심리와 접근 가능 지역을 바탕으로 범위를 좁혀 들어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그 이후 전개입니다.
세 형사가 공식 수색 전에 시신을 먼저 찾고 다시 묻어버린 뒤, 수색이 시작되자 다시 파내 흔적을 없애는 장면은 현실적인 수사 방식이라기보다는 극적 긴장감을 위한 연출에 가까운 요소로 보입니다.
작품 내에서 이 과정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시청자 입장에서는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장면은 “이미 위치를 짐작하고 있었다”는 설정과 “서사를 위한 생략된 과정”이 결합된 부분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무리가 없는 해석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