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마음이 얼마나 타들어가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3월이면 벌써 두 달이 넘었는데 회복이 더디다고 하셨는데, 조금 더 여쭤봐야 정확한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봉합수술이라고 하셨는데, 피부만 봉합한 건지 아니면 무릎 안쪽 인대나 연골 같은 구조물까지 다친 게 있었는지에 따라 회복 기간이 크게 달라집니다. 지금 어떤 증상이 남아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상처 부위가 아물지 않는 건지,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게 잘 안 되는 건지, 아니면 걸을 때 통증이 있는 건지에 따라 원인이 다릅니다.
MRI에 대해 여쭤보셨는데, 현재 담당 정형외과 선생님이 계실 텐데 그분께 직접 "아이가 두 달이 지나도 회복이 느린 것 같은데 추가 검사가 필요하지 않냐"고 적극적으로 여쭤보시는 게 맞습니다. MRI는 인대, 연골, 반월판 같은 연부 조직 손상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고, 처음 수술 전에 미처 발견하지 못한 동반 손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도 쓰입니다. 회복이 기대보다 너무 더디다면 충분히 찍어볼 이유가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은 어른보다 회복이 빠른 편이지만, 손상 범위나 재활 여부에 따라 더 걸리기도 합니다. 혹시 다친 이후로 무릎 재활 운동이나 물리치료를 받고 계신지요? 수술 후 관절 주변 근육 회복이 안 되면 통증과 불편함이 오래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