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위생을 중시하는 요즘은 과거처럼 집에서 남은 음식물을 돼지에게 직접 급여하는 방식이 법으로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잔반을 그대로 먹이기도 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차단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가정이나 식당에서 수거한 음식물 쓰레기를 그대로 먹이지 않고 대규모 공장에서 사료화 공정을 거쳐서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물질을 제거하고 80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 살균하여 미생물을 완전히 박멸하는 정제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수분이 많은 음식물은 건조시켜 가루 형태의 '건식 사료'로 만들거나 발효액을 섞은 '습식 사료'로 재탄생하여 농가에 공급됩니다.
요즘도 돼지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일부 활용하긴 하지만 예전처럼 그대로 먹이지는 않습니다. 현재는 법과 위생 기준에 따라 고온 처리, 발효 등으로 살균한 음식물 부산물 사료 형태로 가공해 사용합니다. 또 질병 예방을 위해 미처리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급여하는 것은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