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이 보수를 늘 지지하는 이유는?
비난할 생각은 없고요. 왜 그런건지 현실적인 이유를 알고싶어서요. 대구경북은 박근혜, 윤석열 두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뤄진 대선에서도 전국민심과 달리 그래도 보수 지지율이 높던데 왜그런건가요? 보수당이 대구경북에 주는 정책적 혜택이 큰가요?
TK지역이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역사적, 사회문화적, 정치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있습니다.
단지 정책적 혜택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기억, 정치 사회 구조와 더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TK지역은 박정희에 대한 강한 지역적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1960-70년애 산어화 과정에서 TK 지역 출신 인사들이 주요 요직을 장악하면서 엘리트 지역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었습니다.
박정희 정권의 산업화의 상징적 공간으로 TK지역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보수는 성장, 안정, 성공이라는 이미지가 각인되었고 이게 지금도 계승되는 경향이 잇습니다.
많은 지역민들은 보수 정당에 대한 일종의 정치적 일체감을 느낍니다.
선거 때마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당은 보수 정당이라고 인식하고 있구요.
정권은 바뀌더라도 지역만은 지켜야 한다는 심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에서 지역주의는 오랫동안 주요한 변수였고 TK는 오랜 기간 보수정당의 텃밭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지역 정치인들의 구성도 거의 보수 성향 인사들로 채워져 있어 대안 정치 세력은 뿌리내릴 수 없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청년층 역시도 지역내 교육, 언론, 커뮤니케이션에서 자연스럽게 보수적 정서에 노출되며 정치적 다양성이 약한 구조입니다.
보수 정당이 특별히 TK에 큰 정책적 투자나 혜택을 제공했다고 볼수도 없구요.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가 워낙에 확고하니 오히려 달래는 정책이 필요하지 않아서 낙후된 면들도 있습니다.
TK지역에서는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의 탄핵도 정치적 희생으로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우리 사람을 외부세력이 공격했다고 하는 피해의식과 방어심리가 작동하는 것이죠.
따라서 전국적인 정권심판론과는 달지 지역 연대와 충성심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세대 간 정치 성향 차이가 커지고 있고 TK지역 청년층 사이에서도 보수정당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거나 중도 성향이 늘고 있는 흐름도 크진 않지만 있습니다.
대구 경북이 보수를 지지하는 이유는 이전의 대통령이나 고위공직자 출신이 대구 경북이 많았고 그쪽의 지원을 통해 산업의 발전이나 인프라 구축이 호남보다 더 많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사적인 대통령들의 발자취가 그랬으며 박정희 전 대통령 의 출신지도 대구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발전이 된부분도 있을것이며 이에따라 호남 출신 대통령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 된 이유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