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복수술 후 생기는 흰띠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개복수술 후 생기는 흰띠는 필연적이라고 집도의 선생님이 그러신던데요.
흰띠가 장을 감고 돌아 장폐색으로 소장 절제술을 받았었는데
그럼 지금도 흰띠가 생겨서 길어나고 있는걸까요?
엑스레이나 시티같은 정밀촬영으로 확인해 볼 수 있는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면 흰띠만 복강경같은 수술로 간단 제거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말씀하신 흰 띠라는 것은 유착이라고 부릅니다. 복부수술을 하면 필연적으로 유착이 발생하는데, 일종의 흉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착이 발생하는 정도는 예측하기가 어렵고, 유착이 있더라도 질문자님의 경우에서처럼 장폐색을 유발하여 소장절제술까지 필요한 경우는 심한 편이라 볼 수 있습니다. 유착은 개복이나 복강경 수술을 통해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는 영상의학적 방법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고, 유착을 해결하고자 복부 수술을 시행하면 그 수술로 인해 또다른 유착이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복부 수술 후 발생하는 유착(adhesion)은 복부 수술 후 자주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이는 복부 내 장기들이 서로 또는 복벽에 비정상적으로 붙어 발생하는 섬유조직의 일종입니다.
유착은 수술 중 조직의 손상이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복수술 후 유착이 발생하는 것은 비교적 흔한 현상입니다.
유착이 심할 경우, 장을 감아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심각한 상황으로, 때때로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착은 엑스레이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CT(컴퓨터단층촬영)와 같은 영상 진단 방법으로 짐작은 가능합니다.
유착으로 인한 합병증이나 증상이 심한 경우, 복강경 수술과 같은 방법으로 유착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수술보다는 덜 침습적이지만, 그래도 수술 자체가 추가적인 유착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유착은 수술로 제거한 후에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중 특정 기술을 사용하거나, 유착 방지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