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춥거나 긴장될때 소변이 더 많이 나오나요?
제가 야구를 볼때 긴장되는 상황이면 저도 모르게 화장실을 너무 많이 왔다갔다해요. 그리고 방 안이 춥거나 그러면 화장실 엄청 가고요. 어른들은 그냥 제 방광이 작아서 그런거라는데 평상시에도 많이 화장실 가긴 가는데 유독 긴장되거나 추울때 더 많이가요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은 잘 읽어보았습니다. 긴장하거나 날씨가 추운 것과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에 관련성이 있는지 궁금하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인체에는 자율신경계가 있으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됩니다.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그 중 교감신경이 항진되면서 신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여러 영향 중, 교감신경은 내요도괄약근을 수축시켜 배뇨에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 방광벽에 있는 감각 수용체가 민감해지면서 소변이 보다 자주 마려워질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서 소변이 마려운 것도 자연적인 현상으로 체온을 유지하고 혈압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게 됩니다.
궁금한 내용에 대해 조금이라도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추울 때 화장실을 자주 가는 이유는 다양한데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기초 대사량이 증가하면 배출해야 할 노폐물도 함께 늘어나게 되고, 땀으로 수분 소실이 줄다보니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게 됩니다.
또한 추운 날씨는 방광을 자극하여 소변이 더 마려워지게도 하며 실제로 방광 내 소변이 많지 않더라도 자주 마려운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창래 내과 전문의입니다.
춥거나 긴장이 되면 다양한 이유로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됩니다. 가장 큰 요인은 긴장을 하면서 발생하는 교감신경계의 항진인데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방광 근육의 수축을 유발하여 요의를 느끼게 만들게 되고 실제 방광이 완전히 충만되지 않는 상태에서도 소변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날씨가 추워지면 땀으로 배출되는 수분량이 감소하면서 실제 같은 양의 수분을 섭취해도 방광이 소변으로 차는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 것도 요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