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로 대화할 때 문장 하나를 길게 써서 보내시나요 아니면 짧게 여러 번 끊어 치나요?

하고 싶은 말을 한 문단으로 꼼꼼하게 정리해서 엔터 한 번으로 깔끔하게 보내시는 장문형 분들이 계십니다. 반면에 생각나는 대로 한두 단어씩 툭툭 치며 메시지를 5개, 10개씩 연속으로 와다다 보내시는 속사포형 분들도 많은데 여러분의 카톡 타자 스타일은 어떤가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저는 원래 속사포형이었습니다. 생각나는 대로 한 줄씩 툭툭 보내는 게 말하는 것처럼 편했거든요. 그런데 일 때문에 단체방을 쓰기 시작하면서 방식을 바꿨습니다.

    바꾼 이유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알림입니다. 열 줄을 따로 보내면 상대 폰이 열 번 울립니다. 회의 중이거나 운전 중인 사람에게는 그게 꽤 부담입니다. 다른 하나는 맥락이 꼬인다는 점입니다. 제가 세 번째 줄을 치는 동안 상대가 첫 줄에 답을 하면 대화가 서로 엇갈려서, 결국 누가 무슨 말에 답한 건지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상황에 따라 나눠 씁니다. 부탁이나 공지, 일 관련은 한 덩어리로 정리해서 한 번에 보냅니다. 용건을 먼저 쓰고 이유와 기한을 뒤에 붙이는 순서로요. 반대로 친구와 잡담할 때는 여전히 짧게 끊어 칩니다. 그 리듬이 주는 재미가 있으니까요.

    장문형으로 보낼 때 하나 신경 쓰는 건 줄바꿈입니다. 시프트와 엔터로 두세 줄마다 끊어주면 벽처럼 보이지 않아서 읽는 사람이 훨씬 편합니다. 반대로 속사포형이라면 마지막에 요약 한 줄을 붙여주면 상대가 놓치는 게 줄어듭니다.

    결국 정답은 상대에 맞추는 것 같습니다. 짧게 치는 사람에게 장문을 보내면 부담스러워하고, 정리해서 보내는 사람에게 열 줄을 쪼개 보내면 정신없어 합니다. 상대 리듬을 따라가면 대화가 한결 매끄러워집니다.

    채택된 답변
  • 저는 하고 싶은 말을 한 번에 정리해서 보내기보다, 생각나는 대로 짧게 여러 번 끊어서 연속으로 보내는 편입니다!

    ​한 줄로 짧게 툭툭 쳐서 보내야 상대방도 실시간으로 대화하듯 빠르게 읽을 수 있고, 답장 흐름도 더 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길게 꾹꾹 눌러 담아 쓰다 보면 왠지 너무 진지하거나 딱딱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정리하는 동안 상대방을 기다리게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