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중동,인도 사람들이 쓰는 히잡이나 부르카는..
사막지역의 나라나 인도 등 서남아 국가들이 사용하는 히잡,부르카를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요?
예전부터 내려오는 종교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아니면..환경,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예전부터의 인습인지 궁금하네요
안녕하세요. 장상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머리에 미사포(천주교 여성이 미사를 드릴 때 머리에 쓰는 천)를 쓰는 것은
이슬람 경전 꾸란이 나오기 전부터 있었던 관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꾸란에는 "여성은 가족 앞을 제외하고는 베일을 써서 몸을 가려야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정확하게 어느 부위를 가려야하는 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부르카는 가장 보수적인 이슬람 윈리주의자들에 의해, 머리에서 발끝까지 모두 가리고 눈마저 망사로 처리된 천을 사용합니다.
부르카를 착용하는 나라는 아프가니스탄과 이집트 베두인족이 있고, 이들은 푸른색이나 검은색 천을 사용합니다.
니캅은 눈 아래 얼굴을 가리는 수준인데, 히잡을 머리에 쓴 상태에서 눈 아래에 천으로 가린 것입니다.
파키스탄, 모로코에서 사용된다고 하네요.
히잡은 머리에 쓰는 두건으로 히잡이라는 단어가, 아랍어로 '가리다', '격리하다'의 의미가 있다고 하네요.
히잡은 큰 수건 모양으로 머리에서 상체로 늘어뜨린 상태로 착용합니다.
튀니지와 북아프리카, 시리아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라네요.
차도르는 이란어, '덮는다'란 의미의 단어라고 합니다. 이란에서 사용하는 망토형 베일인데, 검은색이 대부분이죠.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종교적인 의미 이전에, 사막 모래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방식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천주교는 미사포에 의미를 부여했는 데요.
바로 고린도전서 11장 3-5절과 7절에, "남자의 머리는 그리스도이시고, 여자의 머리는 남편이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여기 보면 여자가 머리에 미사포같은 것을 쓰지 않고 기도하는 것은 남편을 머리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듯한 의미로 해석하는 데요.
그 당시 시대상을 표현하는 말이겠죠.
이후 꾸란에는 여성은 완전히 외부인에게 자신의 신체의 모든 부분을 보여주지 않아야된다는 의미가 도입이 되었네요.
그러나 시대가 변했으니, 여성인권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죠.
현재 이란에서는 히잡시위가 이어지고 있고, 이슬람국가들의 여성들이 동조하고 있습니다.
아주 얇은 천으로 베일을 만들거나, 아바야(학생들의 교복이나, 전통의상)를 몸매가 잘 드러나게 입는 것이 유행이고,
이에 대한 원리주의자들의 테러도 있었죠.
뭐든 강제한다는 것은 강제하는 쪽에서도 잃을 것이 많은데요.
탈레반(학생이라는 뜻)이 정권을 잡은 아프가니스탄은 심지어 여성에게는 대학 수업을 받지 못하게 하는 규정도 발표했죠.
원리주의자들이 강제조항을 만들면, 그에 못지 않게 원리주의자 자신들도 일상에서 금지되는 것이 많고,
일상생활에서 원리주의자들도 지켜야할 금기들이 많죠.
서로를 이렇게 강제하게 되는 것이 사회 전반의 흐름을 왜곡하기때문에,
이제는 자유롭게 자신이 선택하도록 허락하는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참고로,
천주교에서도 아직 여성은 신부님의 성경책이나 미사에 쓰는 도구를 뒤따르는 복사(남자 아이)를 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미사에서 집전하는 이들은 남성만으로 구성되어 있기도 하죠.
인습은 참 오랫동안 원리주의자들 자신도 억압하는 무서운 규정인 것 같습니다.
부르카와 히잡, 미사포 등 이런 차별은 규정을 없애고, 여성에게 자유롭게 선택하게 할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김동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hijab(히잡) - 두건모양으로 알라가 명령한 것으로 코란에 언급된 의상이다. 얼굴만 내놓은 쓸 것으로 상체만 가리는 것이 특징. 입고 벗기가 쉽고 시리아 등 아랍권 여성들이 쓴다
burqah(부르카) -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것으로 눈을 포함해 신체의 모든 부분을 가린다. 눈에는 보통 면사포와 같은 천을 사용하며 손에는 장갑을 끼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과 아라비아반도 일부 및 이집트의 베두인족 여성들이 주로 착용한다.
과거 이슬람 사회에서는 여성의 정조를 중시했는데, 이 때문에 여성들은 밖에 나갈 때 저렇게 얼굴을 제외하고 목이나 머리, 어깨 등을 가려야 했죠. 이것이 전통과 교리로 굳어져 현재까지 내려오게 된 겁니다.
과거에는 기독교나 이슬람교 등 거의 모든 종교가 이런 히잡을 착용했는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의상으로 바뀌거나 사라지고 이슬람교와 기독교 수도회만 남게 된 것이죠.
안녕하세요. 박일권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들이 히잡을 쓰는 이유는
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에 여성은 몸을 가리라는 구절이 있어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