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키운 고양이가 있는데요 갑자기 이상해서요

새벽에 잘 놀고 그러다가 갑자기 9시에 거실에서 뭘 봤는지 겁먹고 침대 밑에서 안나오려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몇시간 지나면 나오겠거니 했는데 점심때가 되도 안나오길래 방광염 약 먹이는게 있어서 줄 겸 침대에서 꺼내왔거든요 잠시 침대방 닫아놨는데 겁먹고 꼬리내리면서 자꾸 거실쪽을 응시하면서 도망다니는데 왜이러는 걸까요? 너무 무서워해서 약 먹이고 침대로 보내주긴했는데 어떻게 해줘야할지 모르겠어요 거실을 아예 피해요

약 때문일 수도 있나요? 병원을 바꿔서 다른 약을 먹인지 삼일째거든요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고양이가 거실의 특정 대상을 위협으로 인식하여 나타나는 급성 공포 반응이나 약물 부작용에 의한 감각 과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환경 격리와 수의사 상담이 필요합니다. 고양이는 시각이나 청각이 매우 예민하여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미세한 자극에도 큰 공포를 느낄 수 있으며, 한 번 공포를 느낀 장소를 지속적으로 회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처방받은 방광염 약의 성분에 따라 행동 변화나 신경계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을 배제할 수 없으니 즉시 병원에 문의하여 투약 지속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억지로 거실로 꺼내지 말고 침대 밑과 같은 안전한 장소에 사료와 물을 배치하여 스스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처 방법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갑자기 거실 쪽을 무서워하며 숨고 꼬리를 내리고 도망다니는 건 심한 놀람이나 불안 반응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공포가 생기면 숨기 낮은 자세 도피 행동을 보일 수 있어요

    약 영향 가능성도 아주 없진 않지만 약 때문이라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방광염 자체도 스트레스와 연결되기 쉽습니다

    지금은 억지로 꺼내지 말고 거실 자극을 줄이고 숨을 곳 물 화장실을 가까이 두세요 오늘 안에 병원에 전화해 약 이름과 이런 반응을 꼭 알려주세요 밥도 안 먹고 계속 숨거나 비틀거림 구토 호흡 이상이 있으면 바로 재진이 좋아요

  • 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대부분 급성 공포 반응이나 환경 변화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거실 쪽을 계속 응시하고 피한다면, 순간적인 큰 소리, 낯선 냄새, 외부 자극 등을 계기로 해당 공간을 위험한 곳으로 인식했을 수 있습니다. 일부 약물은 예민함이나 행동 변화를 유발할 수는 있지만 지금처럼 특정 장소를 강하게 회피하는 양상은 보통 약물보다는 환경 자극과 연관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다만 약 변경 이후 시점과 겹친다면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함께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는 억지로 꺼내거나 적응시키기보다는, 고양이가 숨을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1~2일 내에도 전혀 개선이 없거나, 식욕 저하, 과도한 숨기, 공격성 증가 같은 변화가 동반된다면 통증 문제 가능성도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문의 사항 있으신 경우 댓글 적어주세요.

    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