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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직박구리6
힘찬직박구리621.12.06

라캉철학으로 볼 때 사람이 치유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라캉 철학에서 상상계가 개인을 뜻하고 상징계가 사회를 뜻하고 실재계는 그 너머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대략적으로 배웠습니다.

근데 라캉은 자기 자신은 자기 자신이 아닌 곳에 있다고 하던데 이걸 제가 이해하기로 자기는 자기가 아닌 곳에 있다는 것은 자기는 언어로 표현되지 않는 곳에 있다는 것이고 이렇게 보면 사람이 치유되려면 실재계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근데 어떤 분은 실재계는 텅빈 죽음의 장소이고 유령과 같은 장소라고 하던데 이런 곳에 들어가면 오히려 병이 더 깊어질 거 같은데 이런 곳에 들어가야 치유가 되는 게 맞나 의문이 듭니다.

제가 수박 겉핥기식으로 배워서 자세히 몰라서 여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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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거북이놔두루미입니다.

    라캉철학은 그 논란성을 제쳐두고서라도 굉장히 난해하기로 유명하지만, 이는 본격적인 철학적 저술 중에 그렇지 않은 것들이 없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렇게 특이한 것도 아니다. 한국에서의 라캉주의는 라캉에 대한 직접적인 접근 없이 2차, 3차 문헌들을 통해 이루어진 것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근본 개념들을 서술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사실 라캉이 까다로운 것은 그 사람이 몰고 다녔던 스캔들을 감안하면서 그 저작들을 판단하지 않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자기가 앞장 서서 연구소를 만들었다가 해체를 시켜버리지 않나 당대의 유명 인사와 식사를 하면서 그들을 당황시킬만한 언동을 보이질 않나 기존까지 지켜왔던 룰을 자의적으로 바꾸질 않나, 그 기행들로 인해 그의 사상에 접근하는 것은 그런 것들도 함께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