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중국에 먹히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외국의 역사학자들이 말하길 중국이 한반도를 먹지 않은 이유가 굉장히 미스테리하다고 하는데.. 전통적인 우리 조상들의 방어체계는 적이 침입해들어오면 백성들과 군사들은 식량과 무기를 모두 챙겨서 산 정상에 위치한 산성에서 버티고, 백성들이 살던 마을은 모두 불태워서 적이 어떤 물자고 가지지 못하게 하는 청야전을 주로 해왔습니다. 산성 안에는 뒤로 나갈 퇴로가 없기 때문에 백성들은 결사항전의 각오로 싸웠습니다. 성이 뚫리면 그 자체가 집단 학살의 현장이 되기 때문이예요. 그리고 우리 조상들(고구려, 고려, 조선 등)의 주력 핵심 부대는 말을 탄 기병부대였고, 중국의 기병대와 숫적 열세가 많이 났기 때문에 정면승부는 어려웠고, 성을 포위한 적의 배후를 기병돌격을 하거나 후퇴하는 적들에게 달려들어 매복 기습하고 기병이 돌격할 때 성 안에 군사들이 달려나와 적들을 끝까지 추격해서 죽이는 전투 스타일로 싸워왔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중국이 100만 명이 넘는 대군을 동원한 적이 약 3번 있습니다. 수나라와 당나라는 각각 100만 명이 넘는 병력을 동원했고, 6.25 한국 전쟁 때는 350만 명이 넘는 대병력을 동원했습니다. 한국 전쟁 때는 무기의 발달과 연합군이 주로 중공군을 향해 대량의 폭격을 했기 때문에 이것은 빼더라도 과거 전근대 시대 중국은 왜 한반도를 먹지 않았을까요?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중화라는 의미는 중국 본토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중국 본토 외의 지역은 흔히 오랑캐의 땅이라 멸시하고 자신들이 가르치고, 지원해줘야하는 그런 존재 정도로 생각하죠. 그렇기에 중국을 중심으로 주변지역을 조공체계에 따라서 잘 다스리면 되는 것이었죠. 하지만 수나라의 경우 고구려 원정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고, 당나라 또한 처음에는 고구려에 조공을 할 것을 요구하면서 나름 평화적인 방법을 제안 했었죠. 이런저런 역사적인 사실들을 미루어 보건데 중국은 자신들과 그래도 말이 좀 통하는 한반도 지역 보다는 늘 중국본토를 노리는 만주 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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