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왕과 양반들은 산마물을 요리를 즐겼습니다. 세종 때는 각지역의 특산물을 기록한 <신찬팔도지리지>, 성종 때 <동국여지승람> 등에는 8도의 지리와 인문을 망라한 것이지만 식품 사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조선 최고 식도락가 중 하나로 꼽히는 허균이 1611년 조선 팔도의 명물 토산품과 별미음식을 소개한 <도문대작>에서 다양한 산나물 요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1795년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와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기념하여 총 8일간(음력 윤2월 9~16일) 화성에 행차한 의식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의 수라상 차림을 통하여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 화성 행차 때 차려진 일상 수라상에 올라간 음식의 채소는 박고지(朴古之), 미나리(水芹), 도라지(桔梗), 무순(菁芛), 죽순(竹筍), 움파(茐笋), 오이(菁瓜), 물쑥(水艾), 거여목(苴蓿), 승검초(辛甘草), 녹두나물(綠豆長音), 동아(冬瓜), 겨자순(芥子長音), 생강순(生薑筍), 표고(冬苽) 총 15종으로 대부분 익숙한 채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