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의 위치는 중앙인가요 왼쪽인가요?
어렸을때부터 심장의 위치는 왼쪽이라 배워왔고 각종 드라마나 영화등 왼쪽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지는 장면이 많이 노출돼 왔습니다.
그런데 과거 스치듯이 본 가사에선,
심장의 위치는 사실 정중앙에 있다. 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이미지를 찾아본 결과 큰혈관이 만나는 지점과 큰 혈관들과 심장이 피를 주고 받는 지점의 시작은 정중앙 이었습니다. 다만, 심장의 왼쪽과 오른쪽의 크기가 다르더라고요 근데 이걸 왼쪽에 위치했다고 해야할까요?
어떤 이미지에서 보니 그건 아예 왼쪽 유두 위를 심장이라 가르키더라고요ㅋㅋㅋ 오해가 다분한 위치 설명 같습니다ㅠㅠ
친구와 내기를 했습니다. 심장은 사람 정중앙 기준 왼쪽에 있다.( 젖꼭지 위쪽부분)
저는 심장은 정중앙에 있지만 왼쪽부분이 많이 크니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그리 보이는것이다.
설명해주세요 의사님들ㅠㅠ
4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김병관 의사입니다.
흉부 X-ray 등 검색해보면 쉽게 볼 수 있을텐데,, 중앙인지 왼쪽인지는 사실 표현이나 관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라서 이견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심실로 이뤄져 있는데, 우심방&우심실이 중앙정도에 있고, 좌심방 & 좌심실이 왼쪽으로 튀어나와있는 형태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심장은 흉부의 중앙에 위치한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고, 심장의 방향이 왼쪽으로 치우쳐져 있습니다. 이러한 심장의 구조적인 특성때문에 심근경색과 같은 질환에서의 흉통이 왼쪽 가슴으로 나타나곤 합니다. 가슴 정 가운데에는 흉골이라는 뼈가 있는데, 이 뼈의 아래에 심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심장의 위치에 대한 재미있는 내기 이야기를 들려주셨네요. 이에 대해 해부학적 관점에서 설명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심장은 가슴 정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위치하고 있어요. 정확히는 가슴뼈(흉골)의 뒤쪽, 양쪽 폐 사이에 자리잡고 있죠. 심장의 2/3 정도는 가슴 왼쪽에, 1/3 정도는 가슴 오른쪽에 걸쳐 있는 셈이에요.
하지만 심장이 왼쪽으로 치우친 느낌을 주는 건 주로 심장의 왼쪽 심실 때문입니다. 왼심실의 근육량이 오른심실에 비해 2.5배가량 많아 크기가 더 크거든요. 전체적으로 왼심장이 오른심장보다 크고 두꺼운 편이에요. 이는 왼심실이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죠.
이처럼 심장이 정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있고, 그 중에서도 왼심장이 오른심장보다 부피를 더 많이 차지하다 보니 심장이 왼쪽에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요.
하지만 해부학적으로 심장은 왼쪽 젖꼭지 바로 밑에 위치한다기보다는, 가슴 정중앙의 약간 왼쪽에 걸쳐 있다고 표현하는 게 가장 정확할 거예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왼쪽 가슴을 부여잡는 장면이 흔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겠죠.
그래서 제 판단으로는 두 분 모두 부분적으로 맞는 말씀을 하신 것 같네요. 어떤 분은 심장 전체의 위치에, 또 다른 분은 왼심장의 상대적 우위에 초점을 맞추셨거든요.
안녕하세요. 채홍석 의사입니다.
저는 심장은 정중앙에 있지만 왼쪽부분이 많이 크니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그리 보이는것이다.
--> 이 말이 참 애매한데요...그래도 둘 중 하나라면 환자분 말씀이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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