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염방지시트는 세탁 과정에서 섬유로부터 빠져나온 염로가 다른 옷에 들러붙기 전에 먼저 흡수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시트 표면이 양이온으로 처리되어 있어 물속에 녹아 나온 음이온 성분의 염료를 자석처럼 강하게 끌어당겨 결합합니다. 시판되는 제품들은 일상적인 세탁 조건에서 옅은 색 옷과 중간 톤의 옷을 함께 빨 때 이염을 막아주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다만 염색 상태가 불안정한 새 옷이나 짙은 청바지, 빨간색 면직물처럼 염료가 다량으로 뿜어져 나오는 경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속에 방출된 염료의 양이 시트가 흡수할 수 있는 총용량을 초과하면 남은 염료가 결국 흰 옷으로 옮겨붙게 됩니다. 따라서 이염방지시트가 만능은 아니며 염색이 강한 특정 의류는 첫 몇 번의 세탁 동안 반드시 단독으로 빨아야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