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가 순장풍습에 대해 극도로 혐오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과거 고대국가에서는 순장풍습이 있던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고대사람인 공자가 이 순장풍습에 대해서 극도로 혐오한 배경이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유영화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순장은 고대 시대 왕이나 권력자가 죽으면 함께 죽는 장례 풍습을 말합니다. 그런데 공자는 순장을 격하게 반대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공자는 인과 예를 중시하는 윤리적 사상가였기 때문입니다. 즉 살아있는 생명을 경시하고, 죽은 사람을 과대하는 반윤리적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공자는 순장을 부정하는 '정명론'을 주장했습니다. 정명론은 사물의 본질과 이름이 일치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순장은 권력자들이 자신을 인자하고 공정하다는 주장에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공자가 순장풍습을 혐오한 것은 당대의 생명경시 풍조를 전방위적으로 비판했기 때문입니다.
공자는 순장은 물론 사실상 인간이 인간을 산채로 묻는 행위를 흉내내기 위해 만든 용 또한 몹시 싫어해 '이걸 만든 자는 후손이 끊어질 것'이라 발언했습니다.
후손이 자기의 잘못으로 끊어지는 것은 유교 최대의 불효로 유교에서 불효는 불충과 함께 가장 나쁜 죄 중 하나 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순장은 원래 혐오대상이었습니다
멀쩡한 사람 죽이는거니까요. 감정적인거 하나도 없이 생각해도 인력낭비죠.
그래서 나중에 가면 사람대신 인형같은걸 넣은거죠. 진시황의 병마용 처럼.
다만 권력이란 모름지기 어느정도 과시해야 유지가 되는 측면이 있고
고대에는 생명이(특히 낮은 계급의 생명) 지금만큼 중요시되지 않았으니
높은 사람을 위해 낮은 사람을 죽이는건 어느정도 정당화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대 공자는 생명경시풍조 전체를 싫어했으니
이 생명경시의 끝판왕이라 할수 있는 순장은 싫은걸 넘어서 혐호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