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때문에 떨어진다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사실 착용 순서만 바꿔도 체감이 꽤 달라집니다. 안경 다리를 이어폰 밴드 위로 올려두면 안경이 이어폰을 살짝 눌러줘서 오히려 밀착이 좋아집니다.
골전도는 진동 패드가 광대뻐에 붙어 있어야 소리가 살아나는 방식이라 밀착이 곧 음질입니다. 지금 쓰시는 제품이 소리까지 얇게 들렸다면 대부분 그 때문입니다.
다만 순서를 잘못 잡으면 안경 다리와 이어폰 밴드가 같은 자리를 다투면서 귀 윗부분이 눌려 아프기도 합니다. 이어폰을 먼저 쓰고 안경을 나중에 쓰는 쪽이 대체로 편합니다.
제품을 고르실 때는 뒷목 밴드가 지나치게 뚝뚝하지 않은 모델이 낫습니다. 밴드 장력이 세면 안경 다리와 겹칠 때 압박이 그만큼 심해집니다.
땅 때문에 미끄러지는 것도 흔한 원인입니다. 닿는 부위에 스틱형 데오드런트를 얇게 바르면 미끄럼이 준다는 방법도 알려져 있으니 한번 써보셔도 좋습니다.
골전도 자체가 계속 거슬리면 방식을 바꾸는 선택지도 있습니다. 요즘은 귀를 막지 않으면서 귀 앞에 작은 스피커를 두는 오픈형이 많이 나와 있는데, 광대뻐를 누를 필요가 없어서 안경과 덜 부딪힙니다.
특정 브랜드를 콕 집어 권해드리지는 않겠습니다. 협찬받은 것도 없고, 두상과 안경 다리 두께에 따라 체감이 크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매장에서 본인 안경을 쓴 채로 직접 꺼보고 고르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