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의 수종에 따라서 모기 등 벌레들이 많고 적음에 차이가 있나요?

나무 밑, 공원의자에서 휴대폰을 보다가

모기에 물려 가렵고 따가워 다른곳으로 옮겼는데 이 주변에는 벌레들이 별로 없네요.

나무들의 종류에 따라서 벌레들이 많고 적음에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차이가 있습니다. 다만 이 나무가 모기를 부른다기보다, 그 나무가 만드는 환경이 벌레가 살기 좋은가로 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모기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모기는 나무의 잎이나 수액을 먹고 살지 않습니다. 평소에는 꽃꿀과 식물 즙을 먹고, 암컷만 알을 배러 피를 뺍니다. 그래서 나무 종류 자체보다 물과 그늘이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그늘이 짙고 바람이 안 통하게 자라는 나무 아래는 모기가 많습니다. 낮 동안 쉬는 자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잎이 넓고 촘촘한 활엽수나 낮게 우거지는 관목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물이 고이는 구조를 만드는 나무는 특히 그렇습니다. 오래되어 구멍이 잘 생기는 나무나 잎겨드랑이에 물이 고이는 식물은 모기 유충이 자랄 자리를 그대로 내줍니다. 실제로 나무 구멍에 고인 물에만 알을 낳는 모기 종류가 따로 있습니다.

    반대로 소나무 같은 침엽수림은 상대적으로 모기가 적은 편입니다. 바닥이 건조하고 떨어진 잎 때문에 물이 잘 안 고이기 때문입니다.

    향으로 쫓는다는 식물도 있습니다. 구문초나 유칼립투스, 시트로넬라, 라벤더, 로즈마리, 편백처럼 정유 성분이 강한 것들입니다. 다만 심어 두기만 해서는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잎을 문질러 향이 퍼져야 하고 범위도 아주 좁습니다. 기대만큼은 아니라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모기 말고 다른 벌레는 수종에 따른 차이가 훨씬 뚜렷합니다.

    진딧물은 벚나무나 무궁화, 단풍나무에 잘 붙습니다. 진딧물이 단물을 내면 개미와 말벌이 따라옵니다.

    미국흰불나방이나 매미나방 같은 것은 버즘나무, 벚나무, 뽕나무를 좋아합니다.

    참나무는 도토리와 수액 때문에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말벌이 모입니다.

    은행나무는 벌레가 거의 안 붙기로 유명합니다. 가로수로 많이 심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열매 냄새가 문제일 뿐입니다.

    향나무는 배나무에 생기는 붉은별무늬병의 중간 숙주라서 과수원 근처에는 심지 않습니다.

    마당이나 집 주변에서 벌레를 줄이고 싶으시다면 나무를 바꾸는 것보다 물 고이는 곳을 없애는 쪽이 훨씬 효과가 큽니다. 화분 받침, 양동이, 막힌 배수구, 방치된 타이어가 대표적입니다. 그리고 나무 아래쪽 가지를 쳐서 바람이 통하게 해 주시면 모기가 쉴 자리가 줄어듭니다.

    채택된 답변
  • 공원 등 습한 곳에는 모기들이 많이 모여듭니다.

    나무의 수종에 따른 모기 등 벌레의 많고 적음은 그렇지 않는 거 같습니다.

    모기나 해충의 발생은 주변 환경, 특히 기후, 습도, 온도 등에 따라서 영향을 받습니다.

  • 네 나무의 수종 따라 모기를 비롯한 해충이 많고 적음에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모기와 벌레들은 나무가 뿜어낸느 향, 수피의 구조, 그리고 나무 주변의 습도와 그늘 환경에 따라 모여드릭도 하고 기피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