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조직검사 후 객혈할 가능성이 큰가요?
안녕하세요.
최근에 저희 아버지가 건강검진 후
폐암이 의심된다하여 폐 조직검사를 시행했습니다.
그 후 퇴원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날 중
갑자기(조직검사 후 5일째) 엄청난 양의 객혈을 하여 급히 응급실로 이송 후 색전술을 받았구요. 피를 많이 흘려서 수혈도 했습니다.
(조직검사 후 퇴원할 때 의사가 피가 나올수도 있다던지 객혈 할 수 있다던지하는 고지는 없었습니다. )
이유를 물어보니.. 저희 아버지가 원래 가지고있는 기관지확장증이 원인이라 말씀하시는데,
원래 조직검사 후 이렇게 심하게 객혈을 할 수 도 있는것인지, 기관지확장증이 있는 경우에 객혈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지 혹은 영향을 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성훈 의사입니다.
조직검사 후 검사 부위에서 출혈은 흔히 발생 될 수 있는 부작용 중 하나로 출혈의 가능성에 대해서 조직 검사 전 동의서 작성 시 설명을 들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암의 가능성이 높다면 출혈 위험성은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직 검사 후 퇴원일까지 합병증 소견이 없었다면 조직 검사보다는 설명 들으신 바와 같이 기관지 확장증 등 기저 폐 질환으로 인한 출혈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폐 조직검사는 폐암 등의 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환자들에게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객혈은 폐 조직검사 후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조직검사 중에 폐의 혈관이 손상되거나, 검사 과정에서 발생한 염증이 혈관을 자극하여 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큰 출혈은 드문 편이며, 대부분은 미미한 수준의 출혈로 끝납니다.
기존에 기관지확장증을 앓고 있는 경우, 혈관벽이 약해져 있거나 염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객혈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기관지확장증 환자는 정상적인 기관지 구조와 기능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직검사와 별개로 확장된 기관지로 혈관이 노출되어 기관지 확장증 자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조직검사를 하고 나오는 출혈은 5일 지나서 발생하거나 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기관지확장증이 일시적으로 악화되면서 그랬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엇보다 색전술로 잘 치료되었으니 다행입니다.
기관지 확장증이 있을 경우 객혈을 할 수 있습니다. 조직검사 후에 객혈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하신 설명을 믿을 수 있는지 없는지 여부를 답변을 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