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홀 출신입니다만 주방과는 가깝기에
지인분들 현재 상황이나 그간 보았던걸 얘기해드립니다.
일단 호텔에 들어가거나 하이엔드업장에 입사하실텐데 둘다 빡세긴하지만 호텔 기준으로는 기업이다보니 업장보단 재무적으로나 시스템상 튼튼해서 워라벨도 괜찮고 선배들도 많고 호텔이니 경험할 수 있는게 많습니다. 기본급부터 호봉순으로 연차 쌓이면 진급하고 오래 쭉 박봉으로 다닙니다. 발전이 더디고 하는일이 매번 똑같은 대량 재료손질 요리등 특출나진 않아요.
지겹기도 하고 잡일도 많고 군대처럼 후임 없으면 막내도 오래합니다. 그러다 중간에 돈 더 주는 컨벤션이나 리조트로 빠지는데 이게 완전 최악의 수이니 주의하세요. 이도저도 안되는 루트지만 달콤하거든요. 암튼 그렇고 이렇게 버티다보면 경력쌓고 공부해서 적당한 급여 잘 모은다음 가게차리는 루트가 제일 많고 성공하면 이제 유명한 쉐프가 되는겁니다. 실패해서 나락 갈 수 있기도 하구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입니다.
두번째 계속 잘 다닙니다. 연차 쌓이고 과장달면 10년 이상은 될텐데 일도 편하고 밑에 후임도 많고 그럭저럭 먹고 살 만합니다.
총주방장이 최종목표지만 쉽지않습니다. 부장쯤 되면 쇼부봅니다. 호텔에서 총주방장은 물건너 갔다면 이때쯤 지방호텔이나 컨벤션이나 리조트 골프장에 총괄이나 총주방장으로 갑니다. 그럼 연봉도 높고 노후를 보내는거죠.
세번째 아니다 싶으면 요리를 접으세요. 늦기전에 빨리.
전직하는분들도 많이 봤습니다.
네번째 이제 업장인데 이건 대부분 배우다 자기가게 차리는 루트가 구십구프로고 술집이냐 음식점이냐 둘 중 하나입니다. 호텔총주방장처럼 되기힘든게 하이엔드업장으로 오픈하고 운영하는건데 쉽지않습니다.
대리 과장급 두분이 각각 하이엔드업장(블루리본) 차려서 잘되는 경우 봤고 호텔 총주방장은 없었구요. 호텔보다 낮은급에서 총주방장 되신분 한분 봤습니다. 호텔에 계속 계시는분은 많이 없으시구요.대부분 자영업 혹은 전직, 리조트 골프장이네요.
잘 선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